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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21 롯데 성적? 새 외인 프랑코에게 달렸다.

2020-12-24 목, 17:12 By 케이비리포트
150km 강속구 던지는 프랑코,

샘슨으로 아쉬웠던 롯데의 2020시즌을 지워낼까

2020시즌 롯데는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019시즌, 구단 역사상 15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던 롯데는, 리빌딩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성민규 단장을 새롭게 영입해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퓨쳐스리그에는 새로운 장비를 도입했고, 1군을 지키고 있던 주전 FA 선수들을 제외하면, 30대를 넘긴 선수들을 대거 팀에서 내보냈다. 퓨쳐스리그에는 미래 주전으로 발돋움할만한 나이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 시작했다. 육성이 가장 취약한 팀으로 꼽히며, 뎁스가 얇았던 부분을 개선하고자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1군에서는 1군 나름대로 성적을 내기 위한 선수 기용으로 팀을 운영했다. 성 단장이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을 언급한 것은 성적과 육성 어느 부분도 놓치지 않고 팀을 강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밑바탕으로 깔려있었다.

그랬던 롯데에게 2020시즌의 성적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성적은 7위로 다소 아쉬웠으나, 압도적인 최하위에 머무르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2019시즌과 비교하면, 질적인 면에서 큰 개선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5할 승률에 딱 1승이 모자란 마진을 기록하며, 팀 전체에 깔려있던 패배의식을 지워내는데는 성공했다.

2020시즌 더 높은 순위도 노릴 수 있었던 롯데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스트레일리와 함께 팀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 재목으로 영입한 선수였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떨어진 평균 구속이 발목을 잡으며, 9승 12패 평균자책점 5.40이라는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말았다.

샘슨이 기대치대로 에이스급 역할을 하며, 스트레일리와 원투펀치를 구성했다면, 롯데는 5강에 진출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2021시즌 롯데의 성적을 책임질 키 플레이어로 새롭게 영입된 외인 투수 엔더슨 프랑코를 꼽는 이들이 많다.

▲ 2021시즌 롯데 선발진을 이끌게 된 프랑코 ⓒ 엔더슨 프랑코 SNS

프랑코는 샘슨과는 다르게 별다른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통산 5경기에 등판한 것이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롯데에 몸을 담기 전 2019시즌 텍사스 레인져스에서 풀타임 빅리거로 활약했던 샘슨과는 비교되는 경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프랑코를 선택한 이유는 현재 몸 상태와 구속이다. 구속이 떨어져 고전한 샘슨과 달리 프랑코는 평균 150km 이상의 구속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싱싱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력보다는 현재 구속이 잘 나오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

또, 두산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던 플렉센과 알칸타라의 사례에도 주목했다. 이들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정교한 코너웍을 할만한 능력은 없지만, 150km가 넘는 구속으로 볼넷을 내주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은 기록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플렉센은 국내에 넘어오기 전인 2019년, 트리플A에서 9이닝당 2.4개의 볼넷을 내줬다. 알칸타라가 한국에 오기 전인 2018년의 기록은 1.5개였다. 150km이상의 평균구속을 기록하는 이들의 볼넷 억제 능력은 구속대비 충분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평균 구속이 150km가 넘는 2019년 엔더슨 프랑코의 2019시즌 트리플A리그에서의 9이닝 당 볼넷은 2.9개였다. 플렉센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 알칸타라와 플렉센은 KBO리그에서 기량이 향상되어 각각 NPB와 MLB 계약을 따냈다. 프랑코도 이들의 선례를 따를 수 있을까. ⓒ 두산 베어스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빠른 구속에 스트라이크를 과감하게 잡으며 승부하는 프랑코의 면모는 알칸타라와 플렉센과 많이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처럼 프랑코가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짝을 이룰 최고의 원투펀치를 가질 수 있다.

2020시즌 롯데는 선전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요소로 인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만약, 프랑코가 자신의 구속을 무기로 KBO리그 에이스로 거듭난다면, 2021시즌 롯데의 성적은 상상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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