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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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은퇴선언. 프린스 필더, 잔여연봉만 9600만불

2016-08-10 수, 14:51 By KBReport




추신수의 팀 동료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거포 프린스 필더가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번째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필더에 대해 의료진은 의학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은퇴기로에 선 필더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이 소식이 무엇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프린스 필더의 잔여 계약기간이 올해를 포함 5년이나 남아있고 지급해야 할 연봉 또한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2002년 밀워키에서 1라운드(7픽)에 지명된 프린스 필더는 2011년 FA가 되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9년 $214M 계약(연봉 약 $24M)을 맺은 바 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핵심 선수인 빅터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2012년을 뛸 수 없게 되자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프린스 필더를 영입한 것입니다. AL 챔피언십에서 텍사스에게 패한 것이 프린스 필더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2012시즌 디트로이트의 1루수는 프린스 필더의 몫이였고 미겔 카브레라는 3루수로 전향하게 됩니다. 수비가 약한 필더와 카브레라 탓에 내야 수비력이 현격히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빅터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복귀해 지명 타자 역할을 수행했고 1루수 프린스 필더, 3루수 미겔 카브레라로 디트로이트는 팀 타율 1위, wRC+ 2위를 기록하는 등 무시무시한 강타선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AL 챔피언십에선 보스턴에 2승 4패로 패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프린스 필더는 2012년~2013년 포스트시즌에선 연봉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프린스 필더 포스트시즌


2012년 0.173/0.232/0.231/0.463 디트로이트 소속

2013년 0.225/0.311/0.250/0.561 디트로이트 소속

2015년 0.150/0.190/0.150/0.340 텍사스 소속



2007년 50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필더는 디트로이트에서 2012년 홈런 30개, 2013년 홈런 25개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필더가 포스트시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향후 필더의 연봉과 페이롤, 내야 포지션 정리 등 여러가지 것들을 감안해 텍사스에 1루수 프린스 필더를 내주고 2루수 이안 킨슬러를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합니다. 텍사스로서는 이 트레이드가 두고두고 회자될 큰 실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텍사스를 떠나게 된 이안 킨슬러는 "텍사스가 162패 하길 바란다"는 악담을 남길 정도로 선수 입장에선 충격적인 트레이드였습니다.


이안 킨슬러는 텍사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마이클 영의 후계자였고 떠오르는 클럽하우스 리더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슬러가 1루수로의 포지션 전환을 거부하자 텍사스는 그 대신 필더를 선택합니다. 


프린스 필더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2010년을 제외하고 모두 100타점 이상 기록했고 연평균 110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투수 구장에서 타자 친화적인 텍사스 알링턴 볼파크로 옮기면 프린스 필더의 홈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는 2014년부터 무너지고 맙니다. 트레이드 당시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가 건강만큼은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필더는 텍사스로 이적 전 8년 동안 평균 160경기를 소화할만큼 몸상태 만큼은 검증된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 당시 이안 킨슬러는 잔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트레이드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맙니다. 이안 킨슬러는 디트로이트에서 2014년 161경기, 2015년 154경기를 소화했고 프린스 필더는 2014년 42경기, 2015년 158경기에 출장했습니다.


트레이드 당시 텍사스의 결정이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2루수에 주릭슨 프로파가 있었고 기존의 1루수인 미치 모어랜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빅뱃 1루수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2013년 텍사스 1루수 타격 성적(.223/.295/.405/.700)은 아메리칸리그 최하위권이었습니다.  킨슬러는 1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거부했고 게다가 조시 해밀턴도 없고 좌타 거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유가 있는 트레이드이긴 했습니다.


프린스 필더 연봉 / 이안 킨슬러 연봉


2014년 : [필더] $24M / [킨슬러] $16M

2015년 : [필더] $24M / [킨슬러] $16M

2016년 : [필더] $24M / [킨슬러] $14M

2017년 : [필더] $24M / [킨슬러] $11M

2018년 : [필더] $24M 

2019년 : [필더] $24M

2020년 : [필더] $24M

*프린스 필더 7년 $168M(텍사스 $138M)

*이안 킨슬러 4년 $57M(2018년 팀옵션 $12M)


2014년 프린스 필더는 목 디스크로 5월 2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수술을 하게되어 시즌 아웃됩니다. 2015년에 돌아온 프린스 필더는 슬래시 라인 0.305/0.378/0.463/0.841을 기록하며 홈런은 23개로 줄어들었지만, 타점은 98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해 프린스 필더는 전반기(0.339/0.403/0.521/0.924)에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기(0.264/0.348/0.394/0.742) 들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0타수 3안타 1타점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0.150/0.190/0.150/0.340)을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필더는 지명타자로 0.212/0.292/0.334/0.626 라는 연봉 대비 최악의 결과를 냈고 목 디스크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접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구단은 이 사실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어떠한 사실도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11일 기자회견 예정)


필더가 자진해서 은퇴를 결정하면 남은 연봉을 받을 수 없기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텍사스 존 대니얼스 단장이 그를 트레이드해 올 때 목 디스크를 포함 신체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엄청난 실패를 초래한 원인입니다.


필더에게 지급해야할 연봉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매해 $24M, 총 연봉 $96M이 남아있습니다. 이 중 매해 $6M은 디트로이트가 연봉을 보조하고 $9M은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텍사스가 남은 4년 간 필더에게 지불해야 할 순수부담금은  총 $36M입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비교


프린스 필더

2014년 bWAR -0.2, fWAR -0.3

2015년 bWAR 1.9, fWAR 1.6

2016년 bWAR -1.4, fWAR -1.9


이안 킨슬러

2014년 bWAR 5.7, fWAR 5.2

2015년 bWAR 6.0, fWAR 4.2

2016년 bWAR 4.8, fWAR 4.2




[기록 출처 및 참고 : 베이스볼 레퍼런스, 베이스볼 아메리카, 브룩스 베이스볼, 위키피디아, 팬그래프닷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MLB닷컴, 베이스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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