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STAT 리포트

반환점을 돈 kt , 2013 NC와 비교 분석

2015-06-30 화, 22:18 By KBReport
 


(사진 : kt 위즈, NC 다이노스)

지난 기사 (2015 kt vs 2013 NC 시즌 초 비교분석 클릭) 에서는 2015시즌 kt가 첫 승을 거둔 12경기를 기준으로  2013시즌 NC의 첫 1군 시즌을 비교해보았다. 144경기 체제도 반환점을 돈 지금, 기존 기사에서 지적했던 kt의 문제는 얼마나 해결되었을까? 

그리고 이 시점의 NC와 비교해보면 어떤 성적을 내고 있을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비교대상은 2015시즌 kt의 75경기와 2013시즌 NC의 전반기(75경기)이며, 모든 스탯은 6월 28일 경기까지의 것으로 KBO와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를 참고하였다.

공격 : 첫 12경기에서 .238/.315/.327을 기록했던 kt는 현재 75경기에서 .257/.333/.373으로 한층 향상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중심타선을 맡았던 김상현이 .265/.331/.463 14홈런 47타점으로 시즌 중반에 접어든 지금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고, 5월 내내 부상에 신음했던 마르테의 복귀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6월 .317 4홈런 20타점) 

kt에 흑마법 스킬을  장착한 블랙 (사진 : kt 위즈)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할 부분은 시스코를 퇴출하고 데려온 대체용병 댄 블랙의 성적. 현재까지 21경기에서 .369/.424/.631 6홈런 17타점을 기록하는 중이니, 블랙의 영입은 가히 신의 한 수라고 부를 수 있을 듯 하다. 블랙의 장점은 컨택과 장타를 겸비한 타자이며, KBO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위치히터라는 것. 또한 초구에 매우 강하다. 

이 외에도 트레이드로 보강한 타자들이 곳곳에서 훌륭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성우는 68경기에서 .290/.350/.443 7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시절부터 주목받던 타격재능을 만개했다. 장성우와 함께 롯데에서 건너온 하준호 역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으며, 9개의 도루를 더하며 kt의 발야구에 앞장서는 중이다. 최근 트레이드로 1군에 처음 가세한 오정복도 23타수 9안타(.391)로 출발이 좋다. 5월까지 타율 .181로 부진했던 박기혁 역시 6월 들어 하위타선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월 타율 .348)

 하준호와 오정복은 kt의 외야진을 공수 양면에서 이끌고 있다. (사진 : kt 위즈)

2013시즌의 NC와 비교해보면 공격력에서의 비율스탯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kt는 외국인타자 두명을 기용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홈런이 더 많다. 도루 쪽은 2013시즌의 NC가 더 앞서긴 하지만, kt도 그렇게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도루 3위 이대형(24도루/9실패)와 하준호(9도루/3실패) 를 비롯해 6명 이상의 야수들이 5도루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kt의 팀도루 75개는 10개 구단 중 3위.

투수와 수비 : 아직까지 kt의 수비력은 아쉬운 수준. 실책 개수도 한화(7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6개이며, 인플레이된 타구를 얼마나 잘 처리했는지 보여주는 수비효율(DER)로 따져봐도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626) 

반면 마운드는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스코가 퇴출되고 어윈이 웨이버공시되면서 kt는 외국인 투수 둘과 작별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kt에서 현재까지 마운드에서 도움을 준 외국인 용병은 크리스 옥스프링이 유일한 셈.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며 얻은 수확도 있다.

정대현은 kt 위즈의 첫 국내파 에이스로 등극할 것이 유력하다.(사진 : kt 위즈) 

우선 토종선발 정대현이 그 주인공이다. 20인 외 지명을 통해 두산에서 건너온 정대현은 현재 3승 6패 3.36으로 옥스프링과 함께 kt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공은 130km대 초중반으로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배짱있는 투구와 수준급의 변화구를 통해 타자들을 잡아내며 kt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전반기 안에 그의 이름을 평균자책점 순으로 정렬되어있는 ‘투수순위’ 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덕수고 출신의 2015시즌 1차 지명자 엄상백도 꾸준히 로테이션에 들어 경험을 쌓고 있다. 성적은 12경기 2승 4패 6.75로 그다지 좋진 않지만, 몇 번의 호투를 펼치며 미래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5월 19일 NC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피칭을 펼치며 kt 토종 투수로서는 처음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한 달 후인 6월 19일 KIA전에서는 5.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괜찮은 구위를 선보였다.

 

김재윤은 투수 전향 4개월 만에 1군 셋업맨으로 정착하는 만화에서나 볼법한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사진: kt위즈) 

페넌트레이스 절반이 지나며 kt의 승리조 역시 안정을 찾았다. 기존의 마무리인 장시환에 이어 조무근-김재윤이 kt의 리드 상황을 책임지고 있다. 

원래 포수였다가 올해 1월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은 데뷔 경기에서 1이닝 3K를 잡아내며 모두에게 깊은 충격을 남겼다. 150km까지 나오는 빠른 공이 김재윤의 주무기. 현재 성적은 17경기에서 2.75로, 19.2이닝을 던지며 2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내준 볼넷은 단 4개고 아직까지 무피홈런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 

올해 신인으로 2차 6라운드에서 지명된 대졸 투수 조무근 역시 16경기에서 2.70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198cm/116kg의 좋은 하드웨어를 지니고 있으며 묵직한 공을 던져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선수임이 틀림없다.

창단 첫 시즌의 NC와 비교하자면 선발진의 무게가 아쉽다. 2013년의 NC는 전반기 아담(4-7 3.98) 찰리(6-3 2.45) 이재학(5-3 3.14) 해커(2-6 4.34) 손민한(3-2 3.00)이 굳건하게 앞을 지탱했으며, 불펜에서는 마무리 이민호(4.21)를 중심으로 고창성(4.95) 임창민(3.53) 최금강(4.73) 이태양(5.35) 등이 분전했다. 승리조 불펜이라면 kt도 부러울 것이 없지만, 정대현과 옥스프링만이 로테이션에서 버티고 있는 선발진이 최대의 고민거리. 어윈의 대체 외국인 선발투수 영입을 통해 선발을 안정시키는 것이 현재 kt의 제1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kt의 투타 에이스 옥스프링과 댄 블랙, 이들은 kt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까?(사진 : kt 위즈) 

5월까지 kt는 10승 42패로 부진했지만 6월에는 거의 5할 승률에 가까운 11승 12패를 기록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는 트레이드 및 새로운 용병 영입을 통해 발빠르게 타선을 정비한 프런트와 좋은 투수들을 키워내고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 그리고 1군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선수들 모두의 공이다. 

초반 kt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이 많았지만, kt 위즈는 점차 프로팀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2015 시즌 후반기, 그리고 내년과 내후년 수원의 마법사들은 또 얼마나 발전해있을지 기대해보는 것도 프로야구를 즐기는 좋은 방법일 듯 하다.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