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파워랭킹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⑥] SK 와이번스 편

2018-12-14 금, 14:49 By 케이비리포트


https://sports.media.daum.net/sports/column/columnist#mccid=62925

고교 NO.1 유격수-해외파 품은 SK, 왕조 재건?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구단별 리포트 ⑥] SK 와이번스 편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선수들을 선발하는 [2019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차-2차 지명을 포함 총 110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대어급 해외파와 전반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밀레니엄 키즈”가 주축이 된 드래프트답게 주목받는 유망주들이 많아 구단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2015년 이후 고교 야구를 포함 아마야구 전반을 취재하고 있는 [케이비리포트]에서는 현장 취재와 자체 평가를 통해 작성된 10개구단 지명 신인 전원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연재하고 있다. 본 연재는 2017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금년 드래프트 순번)으로 진행된다.(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순)

여섯 번째로 살펴볼 올시즌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명의 해외파 출신을 지명했다. 또한 투수 5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포수 1명을 지명하며 전 포지션을 고루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고교 최고 유격수 김창평과 해외파 하재훈-김성민을 지명한 SK (사진: 전상일 기자/SK 와이번스)

1차지명 백승건을 제외한 모든 투수 자원을 우완으로 지명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4명의 우완투수들은 최고 구속 150km 이상을 넘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며, 특히 2차 2라운드에서 야수가 아닌 투수로 하재훈을 지명한 것은 올해 전체 지명 중 최고의 스틸픽으로 꼽힌다.

하재훈 깜짝 지명은 구단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한 선수를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팀을 해외로 파견하는 일이 흔치 않지만 당시 염경엽 단장(현 감독) 및 류준열 대표이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일본 출장이 성사되었다. 현지에서 하재훈의 훈련 및 투수로서의 모습까지 모두 직접 확인한 만큼 확신을 가지고 지명하였다.

최륜기(10R, 대학 진학 선택)를 제외한 5명의 야수중 김창평이 유일한 고졸출신이다. 대졸 3명, 해외파 1명을 지명하며 원석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지명했다.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스카우트진의 판단이다.

2019 SK 지명신인 11인 프로필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차지명 백승건(인천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포수 이현석을 1차지명 한 2015 신인 지명 이후 3년 간, 1차 지명 투수 지명 기조를 올해도 이어갔다. 주인공은 인천고 좌완투수 백승건이다.

올해 기대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h를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30km/h대 후반대에 형성된다. 좋은 체격을 갖춘 좌완투수로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1학년 때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준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적게 주고, 삼진능력이 준수한 선수로 주목 받았지만 지난해 이후 속구 구속 향상에 대한 욕심 탓인지 투구할 때 힘이 들어가고, 이 때문에 종종 제구에서 기복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기본 제구력을 갖춘 투수인만큼 프로 입단 후 개선이 가능한 문제로 보인다. 1차지명 후에 제구도 한결 좋아지고 경기 운영면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시 전력감이라기 보다는 2~3년 후 선발로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1라운드 6순위 김창평(광주일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김기훈(광주동성고/KIA 1차지명)이 없었다면 KIA의 1차지명을 받았을 내야수로 자타공인 올해 고교 No.1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전반기 주말리그 때는 부담감 탓인지 타율 0.261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지만 황금사자기에서 0.412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로 기본 재능이 뛰어나다. 올해 4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이 일취월장하였으며 18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주루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함과 동시에 유격수로서 준수한 수비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사이드암 투수였던 습관이 남아 송구가 휘어 나가기 때문에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어울린다는 의견과 입단 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엇갈렸다. SK는 우선 유격수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2-3년 후 주전급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 다음스포츠 독자에게 보내는 광주일고 김창평의 영상 편지

# 관련기사: 김창평 단독 인터뷰: '고교 최고' 유격수 김창평, 프로에서 통할까?


2라운드 16순위 하재훈(日독립리그)

하재훈(사진: SK)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SK 2차 지명자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SK는 본래 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수로 하재훈을 호명, 드래프장이 한 때 술렁일 정도로 깜짝 지명이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일본에서 확인한 만큼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최고 구속 149km/h를 기록했으며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제구력 또한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독립리그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약 14경기에 등판하여 7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에서 관리를 받는다면 무난하게 150km/h이상을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몸상태만 문제 없다면 당장 내년 시즌 불펜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26순위 최재성(북일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최재익(3R, NC지명)과 쌍둥이 형제로 같은 팀에서 투수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점, 전학의 시점은 차이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배명고에서 북일고로 함께 전학을 온 점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올해 사이드암 투수 중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최고구속은 144km/h을 기록했으며 평균구속은 130km/h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완급조절 능력이 좋으며 제구력이 안정되어 있다는 평이다. 또한 투구 시 임팩트와 공 끝 움직임이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프로에서 불펜으로 활약한다면 평균 140km/h이상의 속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구 기복만 잡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성 싶다.

4라운드 36순위 허민혁(공주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영상: 유선영님 제공

체격 조건이 좋은 투수로, 올해 고교 투수 중 손에 꼽히는 파이어볼러다. 최고 구속 152km/h를 기록했으며 평균구속 또한 140km/h 중반대를 상회하고 있다. 투구 시 임팩트가 뛰어나 구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커브 또한 상위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제구 기복이 극심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차이가 매우 큰 점은 반드시 보완해야할 단점이다.  프로 입단 후 제구를 잡고 확실한 구종을 추가할 수 있다면 선발 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5라운드 46순위 김성민(전 OAK)

김성민 (사진: SK)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탑고3학년 시절 오클랜드와 51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진출했던 선수로, 고교시절부터 좋은 체격과 타고난 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진출 이후 루키리그와 싱글A 리그에서 머물다가 결국 2015년 방출 이후 한국으로 복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올해 3월부터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몸을 만들고, 2차 5R에서 SK의 선택을 받았다.

근육량이 더 늘며 예전보다 힘이 더 좋아졌다. 이미 내년 시즌을 준비하며 체중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타격 재능과 포수로서의 수비도 준수하다. 올해 독립리그에서 활약을 했지만 경기 감각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다. 길었던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 56순위 최경모(홍익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2루수와 유격수를 주포지션으로 활약하며, 프로에서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용이 예상되는 내야수다.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이지만, 올해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학 내야수 중 수비 능력은 구본혁(동국대, LG지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 주루 센스와 주력은 최경모가 더 좋다는 평이다.

올해 타율과 출루율이 0.15이상 차이 나며 선구안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수비 시에 글러브에서 볼을 빼는 속도가 빨라 더블 플레이 처리에 능하며, 내야 전포지션에서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보여준다.

부상만 없다면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선수일만큼, 내년도 1군에서 내야 백업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7라운드 66순위 서상준(영문고)

사진: SK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한때 상위지명감으로도 평가 받았지만 올해 부상과 기타 이슈로  지명순위가 많이 밀렸다. 하지만 야구 외적인 문제에 대한 소문은 와전되었다는 의견이다. SK 자체적으로도 조사해본 결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명했다는 후문이다.

1-2학년때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수술 후 재활을 하며 단 1경기 출장에 그쳤다. 구단 측에서는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은 만큼, 무리시키지 않고 재활 과정을 완벽히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192cm-10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을 던진다. 힘으로 밀어 붙이는 투구 스타일을 보여주며 탈삼진능력이 대단하다. 다만 여느 파이어볼러들 처럼 제구가 약점이다. 제구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대형 선발 투수로 성장도 기대되는 유망주다.

8라운드 76순위 채현우(송원대)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이상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 받는다. 표본이 적지만 대학통산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통산 볼넷이 3개에 불과할 정도로 타석에서 공격적이다. 홈런은 1개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힘이 좋은 선수로 프로에서 중장거리타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대학에서 발이 가장 빠르다는 평이며 작전수행능력도 갖췄다. 주력을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능력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퓨처스리그의 벽을 넘는다면 프로에서 5툴플레이어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완성형 선수인만큼 한정된 기회에서 얼마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9라운드 86순위 전진우(연세대)

사진제공: 유선영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지만 1-3학년 내내 재활과 수술을 반복하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부상이 아닌 학점 문제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 통산 48타석 밖에 들어서지 못해 프로 지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연고 구단인 SK에서 지명하며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35타석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어깨가 좋은 선수로 수비에서도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원래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었으나, 지금은 3루수를 소화하고 있다. 평균 이상의 주력도 가지고 있어, 몸 상태에 문제만 없다면 내야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10라운드 96순위 최륜기(인천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최상덕코치(SK)의 아들로, 2012년도 상인천초등학교 시절 SK에서 시구했던 이력이 있던 선수다. 마지막 10라운드에서 연고팀인 SK에 지명 되었으나 대학진학을 결정했다.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까닭에 삼진이 많지만, 볼을 골라내는 능력은 나쁘지 않다. 중거리유형의 타자로 주력이 빠르다. 외야수비에선 주로 좌익수로 나섰는데 준수한 수비능력과 함께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한 송구력도 갖췄다. 대학 진학 후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상위라운드에 지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국고교야구, MLB.com]


취재 및 정리: 신철민/김정학 기자 (kbr@kbreport.com/아마야구 제보)

☞ 비영리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후원 문의 [kbr@kbreport.com]

기사제공: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