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6/25): ‘잠수함 킬러’ 하주석, 위기의 한화 구할까

강력 추천! 1순위 – 하주석 (한화 이글스)

하주석(상세기록 보기)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났다. 6월 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 회복. 해당 기간 성적은 38타수 1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빼어나다. 한때 0.272까지 추락했던 타율도 0.299까지 올라 3할을 눈 앞에 뒀다.

그의 타격감 회복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 정확성과 일발장타, 빠른 발까지 갖춰 타선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한 점이 필요할 때는 주루 플레이로, 여러 점이 필요할 때는 ‘한 방’으로 팀에 공헌할 수 있다.

오늘 상대 선발이 우규민이라는 점도 호재다. 하주석은 기본적으로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에 강할 뿐 아니라, 우규민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년간 상대 전적은 11타수 5안타 2홈런. 우규민이 최근 3경기에서 ERA 7.07, 피안타율 0.381로 부진하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오늘 그의 맹활약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보인다.

강력 추천! 2순위 – 박용택 (LG 트윈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박용택(상세기록 보기)이 지난 20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마다 2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해당 기간 타율은 무려 0.476. 시즌 타율은 0.343으로 리그 7위까지 올라섰다.

그가 3번 타순에서 뜨거운 타격감으로 계속해서 출루를 하면서, 4번타자 양석환에게 걸리는 찬스도 대폭 늘어났다. 양석환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3홈런 17타점을 쓸어담았다. 자연히 LG의 득점력도 좋아졌다.

지난 경기의 6회의 상황은 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장면. 박용택에게 2사 2, 3루 찬스가 걸리자 그의 타격감을 의식한 넥센은 고의4구를 선택했고, 양석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둘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셈이다.

박용택-양석환의 ‘시너지 효과’ 덕에 3연패를 탈출한 LG는 이제 반등을 노린다. 오늘 승리한다면 넥센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으며,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4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 박용택이 오늘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강력 추천! 3순위 – 다린 러프 (삼성 라이온즈)

누가 이 선수를 ‘방출 1순위’라고 부른 것일까. 다린 러프(상세기록 보기)가 삼성의 기다림에 200% 보답해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89에 4홈런 18타점으로 괴물 그 자체. 지난 경기에서도 3회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가 꾸준히 폭발력을 보여주자, 다른 타자들에게 ‘우산 효과’도 생겼다. 구자욱은 홀로 해결해야한다는 부담을 덜었고, 이승엽은 러프를 상대하며 지친 투수를 공략해 홈런을 펑펑 터트리고 있다. 최근의 모습만 보면 이대호, 최형우, 김태균이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제 삼성은 그의 후광을 등에 업고 시즌 5연승을 노린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8위 한화를 불과 0.5경기차로 추격할 수 있는 상황. 이 기세라면 7위 롯데의 자리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삼성이 또 한 번 한화를 스윕하며 한화의 상승세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모습을 지켜보자. 

[계 기자의 추천 비더레] 6월 25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