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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16 지명신인 구단별 리뷰: 두산 베어스

2015-10-01 목, 02:01 By KBReport

2016프로야구 신인2차지명회의 구단별 Review

그 어느 때보다도 스카우터들의 고민이 깊었다던 이번 2016프로야구 신인2차지명회의. 그만큼 많은 이변이 있었던 지명회의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지명회의에서는 당장 고등학교, 대학교의 성적보다는 하드웨어와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각 팀의 지명전략과 지명된 선수들을 구단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기록 출처: 대한야구협회 KBA 9/17 기준 )



5편: 두산 베어스의 지명 전략과 지명 선수 분석

올해 두산의 지명 모토는 다양함으로 보여진다. 매년 신인지명회의에서 전 포지션을 고루 지명했던 모습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투수3, 내야3, 외야3, 포수1을 지명하며 그간의 스타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명한 투수를 모두 다른 유형의 선수들로 지명한 점(좌완, 우완, 사이드암), 야수들도 공격형, 수비형 선수를 고르게 지명한 점에서 다양함을 추구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정수빈의 군입대와 김현수의 해외진출에 대비하여 외야수 조수행을 1라운드에 지명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2차 1라운드(전체5번) 
조수행(178cm-75kg, 외야수, 우투좌타, 건국대)

(사진: 드리밍)

원래부터 상위라운드로 평가 받던 선수였지만, 두산의 팀 사정과 맞물려 1라운드에 깜짝 지명되었다. 대학 입학 후 유격수에서 외야로 전향한 것이 특징이다. 야구센스가 좋은 선수로 4년 간 90경기에서 무려 92개의 도루를 성공할 만큼 엄청난 도루 능력은 최고의 장점이다. 

빠른 발과 작전수행 능력, 선구안까지 리드오프로서의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만큼은 프로에서도 바로 통할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당장 내년시즌부터 두산 1군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다른 능력치에 비해 타격능력이 아쉬운 점은 극복해야 할 숙제로 보여진다.
 
#2차 2라운드(전체16번)
황경태(182cm-78kg, 유격수, 우투우타, 상원고)

(사진: 드리밍)

황경태의 수비능력을 높이 산 두산이 상위 지명했다. 유급을 한 경력이 있으며 기록된 실책은 많지만 올해 고교 4대 유격수중 최고의 수비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발이 빠르며 작전수행능력이 좋은 선수이고 적극적인 타격을 추구하는 선수이다. 

단점으로는 타격 능력이 꼽히고 있다. 협회장기에서 0.421을 기록하며 만회하기는 했지만 그 전 대회까지 0.231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타력도 모자란 편이라 타격에 있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차 3라운드(전체25번)
고봉재(184cm-82kg, 투수, 우사우타, 호원대)


2학년 때부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사이드암 투수다. 팀이 상대적으로 약체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한 투구로 상위라운드에 지명된 것으로 보여진다. 김재영(한화)-김주한(SK)에 이어 대학 No.3 사이드암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h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변화구 무브먼트가 좋은 선수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두산의 전략적 지명으로 알려져 있어, 당장 내년부터 팀의 중간계투로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2차 4라운드(전체36번)
홍성호(188cm-95kg, 외야수, 우투좌타, 선린인고)

(사진: 홍성호)

유명 스포츠 트레이너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왔다. 파워와 컨택을 모두 겸비한 선수로 타격능력만큼은 올해 고교에서 최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주말리그에서0.682/11타점/1홈런을 기록하며 타격, 타점, 홈런까지 3관왕을 차지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홍성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타격이다. 그 중에서도 엄청난 클러치능력을 꼽을 수 있다. 20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8타점을 기록하며 4번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다만 발이 느린 편이고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다. 
  
#2차 5라운드(전체45번)
정덕현(175cm-75kg, 투수, 좌투좌타, 강릉고)

(사진: 드리밍)

강릉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기교파 투수이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부터 체격조건이 아쉽지만 폼이 상당히 부드럽고 공을 던질 줄 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된다. 평균 직구구속은 134km 정도로 형성되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체격조건이 아쉬운 선수로, 당장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2차 6라운드(전체56번)
서예일(178cm-82kg, 유격수, 우투좌타, 동국대)

(사진: 정수지)


올해 부진으로 지명 순위가 많이 밀렸다. ‘2014야구인의 밤’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다. 1학년 때부터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지 않은 체구임에도 장타 생산력이 있고, 선구안 또한 나쁘지 않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유격수 수비가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어, 수비 면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2차 7라운드(전체65번)
신창희(187cm-92kg, 포수, 우투우타, 대구고)

(사진: 드리밍)

올해 타격 기록은 좋지 않지만 작년에 0.346을 기록할 만큼 컨택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 올해 잘 맞은 타구가 수비에 걸리는 등 전반적으로 운이 좋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포수로서의 신체조건이 뛰어나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전체적인 수비능력이 준수하고 특히 송구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다듬을 부분이 많은 선수로 여겨지고 있으나, 포수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두산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2차 8라운드(전체76번)
양구렬(183cm-88kg, 3루수, 우투우타, 중앙대)

(사진: 정수지)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활약한 선수로 전형적인 장거리 타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건장한 체구에 비해서 장타력이 아쉬운 점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작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하여 올해는 홈런3개를 기록하는 등 타율보다 3할 가까이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파워만큼은 대학에서 손가락에 꼽히고 있으나, 삼진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컨택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컨택 능력 향상이 프로에서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2차 9라운드(전체85번)
이찬기(177cm-73kg, 외야수, 우투좌타, 인하대)


조수행(두산 1라운드)과 마찬가지로 대학 입학 후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컨버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번타자임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칠 수 있는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컨택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어깨가 강한 선수로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특출난 툴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여겨진다.
 
#2차 10라운드(전체96번)
오석(181cm-80kg, 투수, 우투우타, 연세대)

(사진: 드리밍)


작년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하며 복귀가 늦어질 것으로 점쳐졌으나, 본인의 노력과 의지로 빠른 시일에 복귀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며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열정이 남다른 선수로 알려져 있다. 힘든 시기에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했다. 선발보다는 중간계투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다만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한 만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시보는 1차지명

두산 – 이영하(선린인고, 우투우타, 투수)

(사진제공: 드리밍)

신인 1차지명 한 달 전부터 두산이 이영하를 내정했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두산은 큰 이변 없이 올해 고교 투수 No.1이라고 평가 받는 이영하를 1차지명으로 선택했다. 이영하가 고교 투수 No.1이라는 평가 받는 이유는 최고구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와 승부하기보다는, 완급조절을 통한 영리한 피칭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또한 고2 때까지 제구가 약점으로 지적 받았으나(고2기록: 56와1/3이닝 사사구33), 고3 때 영점 조절에 성공하며 제구가 되는 150Km 강속구를 바탕으로 타자와의 승부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3기록: 50와1/3이닝 사사구13). 이영하의 또 다른 장점은 MLB의 ‘팀 린스컴’과 흡사한 다이나믹한 투구폼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며 타자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다는 것이다.

수년간 투수 기근으로 고생한 두산은, 3년동안 1차지명으로 한주성-남경호-이영하 모두 투수로 지명했다. 이 중에서 가장 기대감이 높은 선수가 바로 이영하다. 자신의 약점인 제구를 1년만에 장점으로 바꾼 모습은 프로에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마운드에서도 여유가 넘치고 타자와의 승부를 즐긴다. 다만 가끔씩 쉬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모습은 보완할 점이다.
 
신철민 기자(아마야구 전문,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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