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추천! 1순위 - 김주찬(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2차전은 에이스 양현종의 완봉승에 힘입어 KIA가 1-0으로 승리했다. 8회말 2루타를 기록한 김주찬은 버나디나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나지완의 3루땅볼때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전 3번의 타석에서 2개의 병살타와 땅볼을 기록한 것을 만회하는 쾌거였다.
자칫 공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역적으로 내몰릴 수 있었으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따라서 분위기를 탄 김주찬의 맹타가 3차전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금일 두산의 선발투수는 보우덴이다. 보우덴은 지난 7얼 29일 KIA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김주찬은 보우덴에게 3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적은 표본이지만, 분위기를 탄 김주찬에겐 충분히 안타를 기대할 수 있는 전적이다.
김주찬은 시즌 초반 극악의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6월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클래스는 여전함을 입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기에 부담감에 휩싸일 수 있으나, 그는 KIA를 이끌어온 주장이다.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주찬이라면 충분히 제몫을 다할 수 있다.
강력추천! 2순위 - 오재일(두산 베어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를 꼽으라 한다면 단연 오재일을 선택할 것이다. 지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홈런 9타점 신기록을 세웠던 타격감을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경기 팀 타선이 양현종의 완벽투에 막혔지만 홀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금일 KIA 선발투수는 좌완 팻딘이다. 9월 ERA 2.38로 호투했지만 투수를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두른 오재일에겐 안타의 재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재일은 올 시즌 팻딘에게 0.750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천적에 가까운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오재일이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한다면 분위기가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두산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3차전에서 두산이 승리하면 잠실에서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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