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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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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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과 악몽 2017 리와인드 ⑦] NC 다이노스 시즌 결산

2017-12-01 금, 00:57 By 케이비리포트


2% 아쉬운 NC, '불펜야구' 벗어날까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전에는 많은 전문가와 무수한 매체에서 시즌 판도를 예상해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여지없이 빗나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모 웹툰의 대사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일까? 자신감 있게 예상하던 모습과는 달리 시즌 전 예상을 복기해 보는 이들을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2017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도 역시 각 구단별 최고의 상황(백일몽)과 최악의 상황(악몽)을 예측해 본 바 있다.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악몽을 접한 팀들도 있었고, 반대로 예상치 못한 달콤함을 누린 팀도 있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2017시즌 백일몽과 악몽이 어느 지점에서 적중했고 어디에서 빗나갔는지 팀별로 복기해보며 올해 프로야구를 마무리하도록 하자. (연재 순서는 10위팀부터 역순으로 진행) - 기자 말

[관련기사] 2017 백일몽과 악몽- NC편 다시보기

NC 다이노스 (시즌 4위 79승 3무 62패/플레이오프 진출)

▲  포스트시즌에서 3년 연속 두산의 벽에 막힌 NC. 내부 FA 단속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KBO 야매카툰] '어우두' 곰 vs '타어강' 호랑이)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백일몽 (10개 예상 중 1개 적중)

1. 새 외인타자 스크럭스가 테임즈 급 활약으로 '갓갓갓 갓갓갓갓'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테임즈 3시즌간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 딩동! 테임즈는 KBO 데뷔 시즌인 2014년 타율 0.343 OPS 1.110 37홈런 121타점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6.36을 기록했다. 테임즈를 대신한 스크럭스는 올해 타율 0.300 OPS(출루율+ 장타율) 0.997 35홈런 111타점 WAR 4.7을 기록했다. 기복과 부상이 아쉽긴 했지만 성공적인 영입이었다.

2. 총액 '280만달러' 해커+ 맨쉽이 지난해 니퍼트+보우덴 급 활약을 보인다. (지난 시즌 니퍼트 22승 3패 ERA 2.95, 보우덴 18승 7패 ERA 3.80)

-> 땡! 각기 12승을 거두며 총 24승을 합작했지만 모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해커는 규정이닝을 채우며 12승 7패 ERA 3.42로 활약했지만 시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맨쉽도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7연승) 신기록을 세웠지만 팔꿈치 부상 이후 위력을 잃었다.  

3. 이재학이 커리어 최다승으로 5년 연속 10승을 달성한다. (이재학 최근 4시즌 10승, 10승, 10승, 12승)

-> 땡! 이재학은 올 시즌 5승에 그쳤다. 5년 연속 10승에도 실패했고 13시즌 이후 가장 부진했다.

4. 원종현, 이민호, 임창민 중에서 세이브왕과 홀드왕이 다 나온다. (지난 시즌 임창민 26세이브 리그 3위, 원종현 17홀드 리그 4위)


▲  대장암 극복 후 복귀 2년차를 보낸 원종현
ⓒ NC 다이노스

-> 땡! 올 시즌 원종현은 22홀드(2위), 이민호는 3세이브 6홀드, 임창민은 29세이브(2위)를 거뒀다. 시즌 중 원종현과 임창민이 홀드와 구원 부문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결국 2위에 그쳤다.

5. 1군 진입 5년만에 3번째 신인왕을 배출한다. (2013 신인왕 이재학, 2014 신인왕 박민우)

-> 땡! 올 시즌 신인왕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이정후의 차지였다.

6. 수비만 잘하던 김태군이 '포수 김태균'이 된다. (2016 OPS 0.579)
▲  경찰청으로 떠나는 김태군
ⓒ NC 다이노스

-> 땡 같은 딩동! 김태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올 시즌 김태군의 OPS는 0.676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생산력을 보였다. 김태균은 경찰청 입단 예정이다.

7. 공룡이 된 강윤구가 '제 2의 임창민'이 된다. (임창민 2012년 11월 넥센->NC 트레이드 후 4년간 20홀드 62세이브 ERA 3.57)

-> 땡! 강윤구는 올 시즌 2승 1패 ERA 4.45를 기록했다. 그의 변신은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8. 김경문식 '뛰는 야구'가 1995시즌 롯데(220도루)를 넘어선다. (NC 2015시즌 204도루, 2016시즌 99도루)

-> 땡! 올 시즌 NC의 팀도루는 93개로 삼성(97)에 이은 2위였다. 성공률은 74.4%로 리그 1위였지만 2015시즌 만큼 뛰진 않았다.

9. 은퇴하는 이호준이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  현역에서 물러나는 이호준
ⓒ NC 다이노스

-> 땡!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호준은 타율 0.299, OPS 0.854 7홈런을 기록했다. 대타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지만 주전으로 기용되진 않았기에 골든글러브 도전은 애초에 어려웠다.

10. 김경문 감독이 '콩의 저주'를 깨고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된다

-> 땡! NC의 정규리그 순위는 4위였다. 포스트시즌에서 SK와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년 연속 두산의 벽에 막혔다.

악몽(7개 예상 중 2개 적중)

1. 스크럭스의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진다. (시범경기 5G 14타수 1안타 1홈런  타율 0.071 )

-> 땡! 스크럭스에게 시범경기는 몸풀기였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 해커와 맨쉽에게 투자한 280만 달러가 시즌 도중 증발한다.

-> 땡! 해커와 맨쉽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며 각자 12승과 3점대 ERA를 기록했다. 

3. '나는 5선발이다' 경연은 올해도 우승자를 찾지 못한다.

-> 땡! 장현식이 NC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에이스감으로 성장했다. 간혹 기복을 보이며 9승 9패 ERA 5.29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일본에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좌완 구창모도 25차례 선발 등판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4. 나성범의 삼진/홈런 비율과 박석민의 몸개그/홈런 비율이 급상승한다.

-> 땡! 나성범은 116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2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진 136개, 홈런 22개보다 개선되면서 삼진/홈런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박석민은 부상으로 101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5. 한화 김성근 감독에 가려있던 불펜 혹사 논란이 주목받게 된다. (16시즌 순수 구원이닝: 2위 김진성 84.1이닝, 8위 원종현 70.2이닝, 10위 임창민 70이닝)


▲  구원투수 중 유일하게 10승을 달성한 김진성
ⓒ NC 다이노스

-> 딩동댕! 17시즌 순수 구원이닝 1위는 89.2이닝을 던진 김진성이었다. 이외에도 원종현(3위 80이닝), 이민호(4위 78.21이닝)이 TOP5에 들었다. 임창민도 66이닝을 던지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필승조 혹사도 도마에 올랐다.

6. 롯데에게 벌어들인 승패마진 +14가 사라진다. (지난 시즌 對 롯데 15승 1패 113득점 45실점)

-> 딩동댕! 이대호가 가세하고 마운드가 강해진 롯데는 지난해와 달랐다. 지난 시즌 15승 1패로 압도적이었던 NC는 롯데의 반격을 막지 못했고 상대전적 우위(17시즌 7승 9패)를 내줬다.

7. 4시즌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창단 후 2번째 감독이 취임한다.

-> 땡!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NC는 다음 시즌도 김경문 감독과 함께한다.

* 2017 시즌 결산

NC로선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전반기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1위 KIA를 위협했지만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4위로 밀려났다. 

창단 후 팀의 중심을 잡아준 베테랑 이호준의 은퇴시즌이었기에 더 특별한 포스트시즌이었지만  2위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  테임즈의 공백을 최소화한 스크럭스
ⓒ NC 다이노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지난 3년 간 KBO리그 최고 타자였던 테임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었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스크럭스는 테임즈의 첫 시즌엔 미치지 못했지만 35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로 안착했다. 시즌 중반 복사근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기복이 아쉬웠다.

국내 타자들 중에선 나성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부상으로 125경기 출장에 그쳤음에도 2가까이 높아진 승리기여도(16시즌 3.68→17시즌 5.6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NC 기동력 야구의 중추인 박민우는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지만 한층 정교해진 방망이솜씨(타율 0.363, OPS 0.913)로 힘을 보탰다. 모창민도 지명타자와 대타, 내야 코너를 오가며 OSP 0.846으로 분전했다. 권희동도 3년 만의 두 자릿수 홈런(19개)과 2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외야 한자리를 차지했다.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도약한 가운데 베테랑들도 제 몫을 다했다. 손시헌(0.350)과 이종욱(0.308)이 나란히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고, 이호준도 은퇴를 앞두고 OPS 0.853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  이적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박석민
ⓒ NC 다이노스

다만 공수의 핵심인 박석민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FA 2년차 박석민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01경기 타율 0.245, 14홈런 OPS 0.792에 그쳤다. 스크럭스와 나성범이 제 역할을 하는 가운데 박석민이 예년만큼 활약했다면 시즌 막판까지 선두 다툼이 가능했던 NC였다. 

마운드는 보다 많은 물음표 속에서 다음 시즌을 맞게 될 예정이다. 

우선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교체된다. 각각 12승과 3점대 ERA를 기록했던 해커와 맨쉽은 나름 준수한 성적을 남겼음에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해커는 작년부터 감소한 이닝 소화능력이 문제가 되었고, 올시즌 데뷔 후 선발 7연승 신기록을 세운 맨쉽도 팔꿈치 부상 이후 현격한 구위 저하를 보였다.

▲  부상 복귀 이후 위력이 급감한 맨쉽
ⓒ NC 다이노스

NC는 총액 80만불에 로건 베렛(27)을 영입하며 새롭고 젊은 외인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남은 한 자리의 외국인 투수를 누구로 영입할 것인지는 물음표다. 외국인 영입에 있어 일가견이 있는 NC지만 로건의 성공 여부는 단언하기는 어렵다.

국내 선발진은 아쉬움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외국인투수들과 함께 선발로테이션을 책임진 이재학, 구창모, 장현식, 최금강은 모두 5점대 이상의 ERA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을 보이진 못했다.

터줏대감 이재학은 23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5승 7패에 그치며 5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젊은 피' 구창모와 장현식은 널뛰기 피칭을 보이기도 했지만 1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장현식
ⓒ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이닝소화가 부족했던 NC였기에 불펜의 부담이 증가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는 곧바로 혹사로 이어졌다. 김진성(ERA 3.61)은 89.2이닝을 던지며 올 시즌 순수구원 이닝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이민호(4.06)가 88.2이닝을, 대장암을 극복한 후 2년차 시즌을 맞는 원종현(4.39)이 80이닝을 던졌다. 세 선수 모두 구원투수 최다이닝 TOP 5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  필승조를 혹사시키는 마운드 운용이 약점으로 지적받는 김경문 감독 (출처: [KBO 야매카툰] 10개구단 감독님들께 부탁해 중)
ⓒ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마무리 임창민(3.68)도 2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단독 2위에 올랐지만 마무리 보직을 맡은 이후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6개)를 허용했다. 7월 이후 부진했고 피홈런이 10개로 늘어 불안감을 남겼다.

리그 최강을 넘보기도 했던 NC 마운드였지만 이번 겨울 동안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오프시즌에서의 전력보강과 재구성이 내년 시즌 NC의 위치를 판가름할 것이다.

시즌 이후 NC는 도루왕 출신 김종호(34)와 조영훈(36) 등을 방출시키며 세대 교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전 포수 김태군, 외야자원 김준완, 불펜 임정호가 군입대 예정이다.

FA  잔류가 예상되는 손시헌-이종욱-지석훈 등 기존 베테랑들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젊은 선수들이 확실한 주전급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들의 성장 속도와 새로 합류할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 여하에 따라 신흥 강호 NC의 운명이 달라질 전망이다.


*케이비리포트 연재 야구카툰 전편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김호연-김정학 기자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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