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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보상 선수 없는’ FA 채태인, ‘이적’ 성사될까?

2017-12-01 금, 07:50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여전한 타격 실력 채태인, 롯데-삼성은 영입에 나설까?

대형 FA 시장은 파장 분위기다. 황재균(4년 총액 88억 원)이 kt 위즈로, 강민호(4년 총액 80억 원)가 삼성 라이온즈로, 민병헌(4년 총액 80억 원)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손아섭(4년 총액 98억 원)은 원 소속팀 롯데에 잔류했다. 대형 FA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 유턴이 유력한 김현수만이 남았다. 

반면 준척급 FA의 계약은 11월이 다 지나도록 2명에 불과했다. 문규현(2년 + 1년 총액 10억 원)과 권오준(2년 총액 6억 원)이 각각 원 소속팀 롯데와 삼성에 잔류한 것이 전부다. 준척급 FA 중 이적 선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13명의 준척급 FA의 행선지는 미정이다. 하지만 보상 선수를 제공해야하는 부담으로 인해 준척급 FA의 이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FA 내야수 채태인 ⓒ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채태인은 유일하게 보상 선수 부담이 없는 준척급 FA다. 

원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가 채태인의 이적 시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인의 2017년 연봉 3억 원의 300%인 보상금 9억 원만 받고 놓아주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메이저리거 박병호가 연봉 15억 원에 넥센에 전격 복귀해 채태인의 설자리는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 기업이 없는 넥센의 독특한 구단 사정도 보상 선수보다는 보상금에 기울어진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채태인의 영입에 적극 나설 구단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과 FA 김주찬의 계약만으로 벅차다. KIA는 대업을 달성한 2017년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고 2018년을 맞이하려 한다. 두산 베어스는 실질적인 내부 FA 김현수조차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는 외부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LG 트윈스는 베테랑 1루수 정성훈을 방출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와중에 채태인을 데려갈 여지는 없다. kt는 황재균 영입으로 만족하는 모양새다.  

FA 채태인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채태인의 이적 가능성이 있는 팀은 그의 고향팀 롯데와 과거 친정팀 삼성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대형 외부 FA를 이미 영입해 준척급 FA 영입에 다시 나서는 것은 부담일 수도 있다. 

롯데는 채태인과 포지션이 겹치는 FA 최준석과의 계약 문제도 풀어내야 한다. 최준석 역시 타 팀으로의 FA 이적 가능성은 낮다. 롯데가 최준석과 채태인을 모두 잡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승엽이 은퇴해 1루수 및 지명타자 요원에 여력은 있다.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러프를 채태인과 함께 1루수 및 지명타자로 투입하면 된다. 하지만 삼성의 팀 운영이 젊은 선수들에 기회를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2017시즌 채태인은 타율 0.322 12홈런 6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88을 기록해 녹슬지 않는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1982년생으로 2018시즌에 만 36세가 되는 그의 나이는 이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과연 채태인의 FA 이적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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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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