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5/20): 4안타 김규민, 현역병 성공신화 이을까

강력추천! 1순위 - 김규민(넥센 히어로즈)

19일 넥센은 삼성에게 경기 후반 뒷심을 보여주며 6-3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2-3으로 삼성에게 끌려가는 양상이었지만 6회말 박동원의 한기주 상대 투런 홈런으로 역전, 전세를 뒤집어 승리르 굳혔다. 이 날의 승리로 넥센은 한화에게 패한 LG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한 박동원 외에도 김규민이 5타수 4안타로 빛났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최채흥에게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 초이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진 2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도 최채흥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프로야구 선수들 중 드물게 현역병으로 복무한 김규민은 지난해 14경기 타율 0.234를 기록했던 김규민은 지난 4월 2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17경기 타율 0.412, OPS(출루율+장타율) 0.959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0.71를 기록 중이다.

김규민은 최근 5경기 타율 0.450으로 타격감이 아주 좋다. 넥센은 이런 김규민의 활약이 반갑다. 지난 13일 이정후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어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김하성도 부상을 입으며 주전 야수 상당수가 이탈한 상황이다. 이들의 빈 자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김규민을 비롯한 남은 야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금일 김규민이 상대할 삼성 선발투수는 우완 외인 투수 아델만이다. 지난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올 시즌 우투수 상대 타율 0.378로 강세인 김규민에겐 무난한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민이 아델만을 격침시키고 확실한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력추천! 2순위 - 로하스(KT 위즈)

8위까지 내려앉은 KT에겐 2년차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활약이 앞으로 중요하다. 지난 경기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로하스는 4타수 2안타 활약으로 KT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4월 타율 0.216으로 부진했던 로하스는 5월 들어 0.339의 타율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4월까지 0.250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다시 0.277까지 상승했다. 로하스의 반등이 곧 KT의 반등이라 할 수 있다.

금일 로하스의 상대선발은 NC 이재학이다. NC 상대 타율이 0.304로 준수한 로하스는 최근 5경기에서도 0.435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20일 로하스의 무난한 안타가 예상된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5월 20일 팀별추천 타자 1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