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6/15): '완벽 복귀' 김성욱, 완전체 NC 임박?

14일 최하위 NC는 LG에게 11-7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3회까지 타선이 폭발하여 LG 선발 임찬규에게 10점을 빼앗았고, NC 선발 이재학이 1.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지만 뒤를 이은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 6일 목 통증을 털어내고 엔트리에 합류한 김성욱도 3타수 1안타로 분전했다. 1회말 2사 1, 2루 임찬규에게 우중간 적시전에타를 뽑아내 팀의 5번째 득점을 만들어냈고, 3회와 8회 각각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 3연전에서만 9타수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지난 14일 LG 선발이었던 차우찬에게는 4회말 1사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LG 상대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NC 김성욱의 최근 6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지난 시즌까지 주로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던 김성욱은 올 시즌 타율 0.285 OPS 0.847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3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보다 준수한 기록을 통해 확실한 주전 자리매김이 가능했지만 상황은 바람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김성욱은 지난 5월 22일 LG전에서 4회말 채은성의 타구를 잡기 위해 질주하다 좌익수 이재율과 충돌했다. 목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윤병호와 교체됐지만 바로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공교롭게도 김성욱이 부상을 입은 경기 또한 LG전이었다. 공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던 김성욱이기에 그의 부상은 NC에게 큰 타격이었다.

2주 만에 1군 엔트리에 돌아온 김성욱은 다행히 복귀 후 현재까지 18타수 7안타 타율 0.389의 준수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오는 주말 3연전 KT와의 3연전에서도 활발한 타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김성욱이 상대할 KT 선발투수는 8년차 장수 외인 우완 니퍼트다. 지난 9일 최근 등판에서 넥센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보여줬지만 시즌 초반 NC를 상대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전력이 있다. 따라서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성욱에겐 보다 수월한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6월 15일 팀별추천 타자 10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