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공수 부진’ 강민호, 반전해 삼성 PS 이끌까?

2018-07-15 일, 02:07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2년 연속 9위 삼성, 반등 위해 강민호 활약 절실해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겨울 FA 강민호를 4년 총액 80억 원에 영입했다. 명문 구단 삼성이 2년 연속 9위의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대표 출신 리그 최고의 포수를 과감히 데려왔다. ‘롯데 자이언츠 사직구장의 영원한 아이돌’일 줄 알았던 강민호의 이적은 스토브리그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 

강민호의 가세를 통해 삼성은 2018시즌 즉각적인 성적 상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전반기에 39승 2무 49패 승률 0.443으로 7위에 그쳤다. 승패 마진은 -10에 5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5경기차다. 

▲ 전반기 실망스러운 타격 성적에 그친 삼성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강민호의 방망이는 실망스러웠다. 타율 0.270 14홈런 47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02로 두드러진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285 22홈런 68타점 OPS 0.843과 비교하면 비율 스탯에서 올해가 처지는 것이 드러난다. 그의 올 시즌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59명의 리그 타자 중 49위에 해당한다. 

구장의 규모가 작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민호의 홈런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예상은 빗나갔다. 강민호가 홈런 타자로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지지 못한 탓인지 삼성의 팀 홈런 수는 76개로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리그 공동 최하위다. 

▲ 삼성 강민호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삼성 강민호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강민호는 17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57개의 삼진을 당했다.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은 0.30을 기록했다. 최근 7시즌 중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가장 좋지 않다. 타자의 기본 중의 기본인 선구안의 저하를 숨기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은 0.214로 자신의 시즌 타율 0.270보다 못했다. 클러치 히터로서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포수로서의 기록도 썩 인상적이지 않다. 강민호는 553.1이닝 동안 마스크를 쓰고 수비에 나섰다.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도루 저지율은 25%에 그쳤다. 도루 허용 숫자는 42개로 리그 최다 2위다. 강민호가 안방을 지킬 때 상대가 많은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강민호의 도루 저지 능력이 약점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 후반기 반전이 절실한 삼성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정규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강민호의 삼성 행은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 있어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주전 포수였던 이지영의 존재로 인해 강민호는 적절한 관리를 받으며 출전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강민호와 이지영이 주전과 백업을 이뤄 KBO리그 최강의 안방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반기 성적표만 놓고 보면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1985년생으로 올해 만 33세 시즌을 맞이한 강민호가 피할 수 없는 ‘에이징 커브’ 즉 노쇠화를 맞이한 것으로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삼성은 전반기에 90경기를 치러 후반기에 5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공수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후반기에 펼쳐 삼성을 3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케이비리포트 연재 야구카툰 전편 보기

프로야구/MLB 객원필진 지원하기[kbr@kbreport.com]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