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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16이닝 연속 무득점’ LG 타선, ‘첨병도, 해결사도 없다’

2017-04-19 수, 23:05 By KBReport

LG 트윈스가 또 다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19일 대전 경기에서 선발 비야누에바와 마무리 정우람으로 이어진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상대로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홈은 둘째 치고 3루를 밟은 LG 주자가 없었다. 상대를 위협하기는커녕 긴장조차 시키지 못했다. 

LG의 무득점 패배는 최근 7경기에서 벌써 세 번째다. LG의 무득점 패배는 리그 최다 삼성 라이온즈(4차례) 다음으로 많다. 

LG 중심 타선의 박용택과 히메네스 ⓒ LG 트윈스 

LG의 주자가 3루조차 밟지 못한 것은 연장 10회 끝에 0:1로 졌던 지난 15일 잠실 kt전 위즈전에 이어 두 번째다. LG는 현재 18일 대전 한화전 2회초 2득점 이후 16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렁에 빠져있다. 

개막 6연승으로 LG는 승패 마진 +6으로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쳐 8승 8패로 승패 차가 0까지 내려앉았다. 여유 있는 승패 마진을 보름 만에 모두 까먹었다. 

LG 타선의 부진은 기록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팀 타율은 0.258로 8위, 팀 홈런은 9개로 7위, 팀 장타율 역시 0.359로 7위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팀 타격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타자 전업 이후 1군에서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이형종은 0.322의 타율, 0.841의 OPS(출루율 + 장타율)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형종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는 오지환은 0.268의 타율로 저조하다. 4월 13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을 기점으로 오지환은 최근 6경기에서 19타수 1안타 0.053의 타율로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다. 타격이 안 풀리는 탓인지 수비 실수도 잦다. 

중심 타선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3번 타자 박용택의 타율 0.283은 그의 이름값에 비교하면 초라하다. 홈런은 차치하고 2루타를 비롯한 장타는 단 1개가 없으며 OPS는 0.650에 불과하다. 

히메네스는 17타점으로 타점 부문에서 김동엽(SK)과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kt와의 3연전 중 2경기에서 11타점을 바싹 몰아친 것을 제외하면 4번 타자로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28로 리그 평균 0.267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0.313의 타율 9홈런 81타점 0.809의 OPS를 기록했던 5번 타자 채은성은 실질적인 2년차 징크스와 싸우고 있다. 0.259의 타율에 홈런 없이 4타점 0.610의 OPS에 그치고 있다. 작년에 선보였던 날카로운 타구 질을 아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LG 양상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도 재고가 필요하다. 타격감이 떨어진 타자를 테이블 세터나 중심 타선에 지속적으로 기용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타순을 과감히 바꾸거나 선발 출전 명단에서 주축 타자를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LG는 1선발 허프, 마무리 임정우, 셋업맨 이동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시즌 초반을 힘겹게 보내고 있다. 마운드에 누수가 많은 만큼 방망이로 어떻게든 어려움을 타개해야 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LG 타자들은 집단 슬럼프의 기미마저 엿보인다. 양상문 감독의 대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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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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