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KIA의 1위 사수, 4번 타자 최형우에 물어봐

2017-09-22 금, 17:45 By 케이비리포트

[프로야구] 9월 부진 최형우, 위기의 KIA 구할 수 있을까?

1위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2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한 22일 광주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해 0.5경기차로 쫓기게 되었다. 

올 정규 시즌 개막 후 13일이 지난 4월 12일 1위에 오른 뒤 5개월 이상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KIA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1위 수성의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 패인은 선발 헥터*의 부진이다. 그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3회초 민병헌에 선제 2점 홈런과 4회초 양의지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2이닝 연속 피홈런으로 0-3으로 벌어져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6이닝 3사사구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친 KIA의 타선 역시 실망스럽기는 매한가지였다. 특히 4번 타자 최형우의 침묵이 잔상에 남았다. 

▲ KIA 최형우 ⓒ KIA 타이거즈 

0-0이던 1회말 KIA는 김선빈의 중전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바깥쪽 변화구를 잡아당긴 땅볼 타구가 2루수 오재원의 정면으로 향해 4-6-3 병살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최근 2연패 중인 KIA가 1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맞대결한 큰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선취 득점의 의미는 매우 컸다. 그러나 최형우의 병살타로 득점이 무산되며 이닝이 마감되어 KIA의 아쉬움은 컸다. 

최형우에게 득점권 기회는 한 번 더 돌아왔다. KIA가 0-5로 뒤진 6회말 1사 후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4번의 공격 이닝이 남아 있었기에 역전의 희망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나지완마저 삼진으로 되돌아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최형우는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지난겨울 최형우는 FA 자격을 취득한 뒤 4년 100억 원의 계약을 맺고 고향 팀 KIA로 이적했다. 그는 세 자릿수 억대의 FA 몸값을 공식적으로 돌파한 최초의 KBO리그 선수다.   

▲ KIA 최형우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는 거액의 몸값에 충실히 부응하는 시즌을 보냈다. 타율 0.349 26홈런 12타점 출루율 0.457 장타율 0.597 OPS(출루율 + 장타율) 1.054을 기록 중이다. 개인 기록 순위를 보면 타율 2위, 홈런 공동 9위, 타점 2위, 출루율 1위, 장타율 5위, OPS 3위로 리그 MVP급 활약이다. 

최형우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7.36으로 타자 부문 리그 2위다. 그가 붙박이 4번 타자를 맡아 우산 효과를 발휘하자 KIA는 리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강타선을 구축하며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시즌 막판인 9월 최형우가 부진에 빠졌다. 17경기에서 타율 0.230 1홈런 8타점 OPS 0.619에 그치고 있다. 9월 부진으로 인해 타점 1위도 러프(삼성, 124타점)에 추월당했다.

KIA가 시즌 막판 1위를 위협받는 최대 위기의 원인을 최형우 1인에게만 전가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찾아온 위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가 제몫을 해낸다면 KIA가 다시 상승세로 반전해 정규 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은 분명 높아진다. 최형우가 KIA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