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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임찬규 3이닝 8실점’ LG 벤치 움직임도 아쉬워

2018-06-20 수, 19:16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4회말 피홈런 뒤 2번째 사구에 임찬규 강판시켰어야 

LG 트윈스가 5연승에 실패했다.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7-11로 역전패했다. LG는 하루만에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LG의 패인은 선발 임찬규의 난조다. 그는 3이닝 8피안타 4사구 2피홈런 8실점(7자책)으로 뭇매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LG 타선은 7득점에 성공했지만 임찬규가 그보다 더 많은 점수를 빼앗겨 결코 승리할 수 없었다. 

▲ 20일 청주 한화전에서 3이닝 8실점(7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LG 임찬규 
ⓒ LG 트윈스

LG가 1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지만 임찬규는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호잉과 송광민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뒤집어졌다. 이어 송광민 타석에서 임찬규는 1루 견제 악송구 실책을 저질러 2사 2루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송광민에 1타점 중월 2루타를 맞아 1-2가 되었다. 임찬규 본인의 실책이 역전으로 이어졌다.  

2회말과 3회말 임찬규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계속 나와 불안했다. 결국 그는 4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LG가 4-2로 앞선 4회말 임찬규는 오선진에 우전 안타, 하주석에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재훈에 사구, 이용규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경학에 1타점 중월 적시타, 이성열에 3점 홈런을 통타당해 순식간에 4-8로 재역전되었다. 강경학에는 체인지업이 높았고 이성열에는 1:3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속구를 밀어 넣다 맞았다. 

▲ LG 임찬규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LG 임찬규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임찬규의 체인지업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계속 얻어맞았다. 하지만 체인지업의 비중을 낮추지 않고 고집하다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포수 유강남의 공 배합은 물론 벤치의 지시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LG 벤치가 임찬규의 강판을 미룬 것은 크나큰 실착이 되었다. 지난해 임찬규는 24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리그 최다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머리와 오른쪽 어깨의 사이가 벌어져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릴 때 임찬규는 사구 허용이 많았다. 사구 남발은 임찬규의 고질적 약점이었다. 

이날 임찬규는 1회말 2사 후 김민하에 첫 번째 사구를 내줬다. 4회말 하주석에 동점 2점포를 허용한 직후 9번 타자 최재훈에 두 번째 사구를 허용했다. 피홈런 직후 사구 허용이라는 점에서 임찬규를 내려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었다. 9번 타자 사구 허용 뒤 상위 타선으로 이어져 흐름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LG 벤치는 임찬규를 마운드에 두었다가 두 번째 피홈런으로 4-8로 벌어진 후에야 뒤늦게 강판시켰다. 

▲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LG 코칭스태프 
ⓒ LG 트윈스

임찬규의 강판 시점을 서둘러 잡았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나 더 있었다. 첫째, 임찬규는 지난 1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2.1이닝 2피홈런 10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되었기에 다소 이른 시점에서 임찬규의 강판을 결정해야 했다.

둘째, LG는 21일 청주 한화전의 선발 투수로 윌슨을 준비키시고 있었다. 최근 3경기 평균 소화 이닝이 8이닝에 달하는 이닝 이터 윌슨의 등판 전날인 만큼 20일 경기에는 불펜을 쏟아 부을 여력이 있었다. 임찬규를 이른 시점에 내리고 불펜 가동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LG 벤치는 임찬규의 강판을 늦추다 무려 8실점이나 한 뒤에야 교체했다. 임찬규의 난조도 난조지만 LG 벤치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도 복기해볼 여지가 있다. 2위 경쟁 상대 한화를 상대로 1승 1패로 맞선 LG가 21일 경기에 승리해 우세 3연전을 확정지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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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정학 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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