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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잠재력 만개’ 구승민, 후반기 롯데 반격 이끌까?

2018-08-19 일, 00:54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최근 8G 2승 6홀드 ERA 1.93 구승민, 뒷문 단속 탄탄

롯데 자이언츠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7위로 맞이했다. 51승 2무 57패 승률 0.472에 승패 마진은 -6이다. 정규 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지난 시즌을 떠올리면 초라한 성적표다.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에 의한 상위권 전망과도 어긋났다. 

하지만 5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차에 불과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남겨둔 34경기에서 상승세를 탄다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지난해 후반기 불펜의 맹활약에 의한 대약진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최근 8경기에서 2승 8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인 롯데 구승민
ⓒ 롯데 자이언츠

롯데 불펜 필승조는 지난해와 비교해 면면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7월에 1군에 가세해 26경기에서 4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던 조정훈은 올 시즌 7경기에서 승패는 물론 홀드도 없이 평균자책점 16.42로 부진하다. 지난해 4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던 박진형은 5월 1일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채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평균자책점 4.93으로 리그 3위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779로 2위다. 

조정훈의 부진과 박진형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롯데 불펜이 강력한 이유는 올해 필승조의 바뀐 면면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오현택은 2승 2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홀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진명호는 5승 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46으로 2009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구승민의 기량 만개다. 2013년 6라운드 52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2014년 1군 데뷔 이래 이듬해까지 1군 통산 12경기에 등판에 그친 가운데 승리나 홀드를 경험하지 못한 채 2패에 그쳤다. 하지만 상무 전역 뒤 맞이한 올해는 46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 롯데 구승민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롯데 구승민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후반기에는 구승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7월 2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0.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홀드를 기점으로 8월 16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1.1이닝 2피홈런 2실점 홀드까지 8경기에서 매 경기 승리 혹은 홀드를 수확하며 2승 6홀드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1.93 피OPS는 0.474로 매우 안정적이다. KBO리그의 극도의 타고투저 추세를 감안하면 인상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구승민의 팀 내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마무리 손승락 바로 앞에 나서는 프라이머리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의 기량 향상을 이어간다면 구승민이 향후 롯데의 마무리 투수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병역도 마쳤기에 연속성에도 문제가 없다. ‘차세대 마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구승민 
ⓒ 롯데 자이언츠

기량 만개와 함께 구승민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구승민의 최근 5경기 중 3경기가 불펜 투수로는 부담스런 1.1이닝 이상의 멀티 이닝 소화였다.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본다면 구승민의 경기 당 소화 이닝을 1이닝 이하로 줄여줄 필요가 있다. 

현재 9홀드를 기록 중인 구승민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종료 후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 달성은 무난하다. 구승민이 상승세를 이어가 롯데의 극적인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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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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