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때아닌 베테랑 칼바람, 이들의 재취업 가능성은?

2018-10-20 토, 17:42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최준석, 김진우, 장원삼 등 베테랑 대규모 칼바람...재취업도 어려울 전망

최근 소속팀에서 방출된 최준석, 김진우, 장원삼.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이른 감이 있는 방출 한파가 KBO리그에 몰아쳤다. 시즌 종료가 임박한 12일 롯데가 9명을 무더기로 방출한 것을 시작으로, KBO리그 10개 구단이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 판단한 선수들을 차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무려 50명 이상의 선수들이 시즌 종료가 임박하여 방출됐다. 끝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더러 보인다. 최준석과 김진우, 장원삼 등 KBO리그에서 저마다 뚜렷한 족적을 남긴 베테랑들이다.

지난 2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에서 NC로 이적한 최준석은 13일 최종전을 앞두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체중을 10kg 가까지 감량하며 반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올 시즌 93경기에 나서 타율 0.255 OPS 0.705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0.1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4월까지 24경기 타율 0.313 홈런 2개를 기록했지만 끝까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구단의 세대교체 흐름에 따라 팀을 떠나게 됐다.

KIA의 풍운아 김진우는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 해 14경기 2승 6패 ERA 7.93으로 부진한 뒤 올해 2군에서만 12경기 ERA 6.29를 기록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윤동, 임기준 등의 젊은 투수들을 압도하지 못하면서 구단의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장원삼. ⓒ삼성 라이온즈

현역 통산 최다승(121승) 투수 장원삼은 삼성에 직접 방출을 요청했다. 작년 7억 5천만 원에서 73.3% 삭감된 2억 원에 도장을 찍은 후 반등을 모색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올 시즌 8경기 ERA 6.16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새 출발을 위해 구단을 새 구단을 찾고 있지만 현역 생활을 이어줄 구단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들 외에도 SK 임준혁과 삼성 조동찬, 7월 8일 먼저 방출된 손영민과 신종길 등 한때 KBO리그에서 쟁쟁했던 베테랑들이 칼바람을 맞았다. 이들 대부분은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다. 기량은 아직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의욕과 달리 재취업의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FA시장에서부터 KBO리그는 고액 연봉의 베테랑을 외면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7년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김주찬(2+1년 27억 원)과 올 시즌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일조한 한화 정근우(2+1년 35억 원) 등 대부분의 배테랑 FA들이 투자룰 축소한 구단의 결정에 승복해야 했다. 앞서 언급한 최준석과 롯데 채태인도 대표 사례다.

이들에 대한 투자가 구단별 새 얼굴 발굴과 리빌딩으로 몰리는 추세다. 따라서 설자리를 잃은 베테랑들이 재기에 성공하기 위해선 이들을 압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주요 과제다. 하지만 줄어든 출장기회로 무뎌진 경기감각을 되살리는 건 베테랑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들이 새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야구/MLB 객원필진 지원하기[kbr@kbreport.com]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