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 '한화 킬러' 이범호, 한화의 희망 꺾을까 (9/19)
KIA(지크) vs 한화(장민재)
이범호(상세기록 보기)의 이름은 한화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이범호는 한화에서 10시즌간 160홈런을 터트린 스타 출신이지만, 일본 진출 후 국내에 복귀하면서 한화가 아닌 KIA를 선택해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KIA로 이적한 그가 한화만 만나면 펄펄 날면서, 한화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짙어졌다. 최근 4시즌간 그의 한화전 성적은 56경기 16홈런 50타점. 한화만 만나면 홈런, 타점을 펑펑 쏘아올리며 한화 팬들에겐 눈물을, KIA 팬들에겐 웃음을 안겼다. KIA가 한화에게 최근 4시즌 36승 26패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이범호’였다.
이러한 모습은 올 시즌에도 변하지 않았다. 이범호는 올 시즌 한화 상대 12경기 3홈런 13타점으로 융단폭격을 가했고, 그 결과 KIA는 한화에게 8승 6패로 우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이범호의 폭풍 같은 타격감은 수많은 한화 팬들을 좌절시켰다. 그는 지난 경기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KIA의 3대1 승리를 이끌었고,한화는 이 패배로 5위 KIA와의 격차가 2.5경기차로 벌어지며 9년만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한층 멀어졌다.
한화 팬들에겐 끔찍한 전개지만, 이범호의 ‘친정팀 폭격’은 오늘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범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0.364로 타격감이 준수한 상태이며, 한화의 ‘믿을맨’ 장민재에게도 올 시즌 2타수 1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 한화전 강세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범호의 이적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한화. 이범호는 이 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을까?
이용규의 부상, 로사리오의 컨디션 난조, 정근우의 2% 부족한 타격감. 여기에 하주석, 양성우 등은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역시 해답은 김태균(상세기록 보기) 뿐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고의사구 포함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제 몫을 다했다. ‘무사 1,2루 상황 3번타자 번트’라는 기묘한 상황이 또 다시 연출되지만 않는다면, 그는 분명 안타를 때려낼 것이다.
넥센(김정인) vs 롯데(노경은)
서건창(상세기록 보기)이 리드오프답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안타로, 해당 기간 타율은 0.353. 타격감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안타를 때려내는 그라면, 시즌 피안타율 0.317의 노경은에게
안타를 때려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황재균(상세기록 보기)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실패한 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타율(0.339)은 물론이고, 홈런(26), 타점(104)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데뷔 후 최고의 모습.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인 그가 오늘도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계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9월 18일 추천 9인 중 8명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