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 '규정타석 눈 앞' 유한준, 60억 가치 입증할까? (9/22)
kt(주권) vs 두산(장원준)
유한준(상세기록 보기)의 규정타석 진입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그의 타석 수와 규정타석과의 차이는 단 1타석. 그가 이번 경기에서 4타석 이상 들어서게 되면,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하게 된다.
현재 그의 시즌 타율은 0.344로 타격 6위 김주찬에 약 6모 앞선 수치. 현재 타격 10위인 황재균(0.336)과의 격차는 8리다. 시즌 종료가 머지않은만큼, 규정타석만 유지한다면 2시즌 연속 타격 10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도 아니다. 그는 부족한 타석 수에도 불구하고 12홈런을 때려내며 준수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물론 20홈런을 넘겼던 지난 2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하지만, 그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수치다. 올 시즌 그보다 적은 타석에 들어서 그보다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는 단 7명뿐이다.
게다가 준수했던 선구안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올 시즌 그의 볼넷/삼진 비율은 무려 1.43.규정타석 타자 중 그보다 볼넷/삼진 비율이 높은 선수는 이용규(2.17) 단 한 명뿐이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규정타석 타자가 리그에서 단 6명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라 할 수 있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 장타력을 두루 보여주고 있는 덕에 그는 현재 2.92의 WAR을 기록 중이다. 이는 박용택, 정의윤, 이승엽 등보다도 높은 수치. 팀 내에서는 박경수에 이어 2위 기록이다.
‘4년 60억원’이 결코 허황된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유한준. 그가 규정타석 진입을 맞아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오재일(상세기록 보기)이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타율 0.556에 5홈런 10타점의 가공할 만한 타격감이다. 기다리면 볼넷, 스치면 안타, 잘 맞으면 홈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런 그가 시즌 피안타율 0.307의 주권에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NC(이재학) vs 한화(이재우)
NC는 또 다시 빈타에 울었지만, 박민우(상세기록 보기)는 NC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는 등 멀티히트로 제 몫을
해냈다. 시즌 38번째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0.338까지
올라 리그 9위를 마크했다. 타격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NC의 유일한 타자, 박민우를 ‘강추’한다.
한화의 추천 타자는 하주석(상세기록 보기)이다. 최근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비롯해 팀 타자 대부분이 침체에 빠져있지만, 하주석은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한 안타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마침 올 시즌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4할 타율로 강했기에, 오늘 안타를 기대해볼 만하다.
[계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9월 21일 추천 6인 중 4명 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