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추천비더레(7/20): 점입가경 MVP 경쟁, 주인공은 과연?

강력추천 1위 - 최정(SK 와이번스)

최정이 장원준을 상대로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12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미 3할과 30홈런을 돌파했고, 100타점 달성도 충분한 가시권이기에 리그 MVP를 향한 질주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 출루율과 타점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 중인 최형우가 있지만, 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는 분명히 존재한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이다. 최정의 홈런 페이스는 역대급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대단하다. 84경기에서 3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 시즌 52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4월 타율 0.288을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매달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컨택 능력도 꾸준하다. 작년처럼 후반기에 더 향상된 타격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이승엽의 56홈런 경신도 가능하다.

KIA 타이거즈가 리그 선두를 독주하며 최형우에게 우승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만, 최정이 신기록 달성에 성공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강력추천 2위 - 박민우(NC 다이노스)

박민우의 후반기는 그 누구보다 뜨겁다. 11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누구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동시에 팀의 연승에 일조하며 한화를 상대로 스윕 달성까지 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는 불행하게도 오늘 선발이 배영수다. 배영수는 올 시즌 ERA 5.46, 피안타율 0.319를 기록하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껏 물이 오른 박민우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황, 오늘도 비더레 성공을 노려볼만하다.

부상으로 아쉬운 전반기를 보냈지만 후반기 시작부터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는 박민우다. 안타확률보다 안타 갯수가 더 궁금한 박민우. 오늘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강력추천 3위 - 최형우(KIA 타이거즈)

전반기 팀을 선두로 견인하며 최고의 타자라는 위용을 몸소 떨쳐보인 최형우, 팀은 넥센에 2:4로 패했지만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6.19를 기록하며 상대팀 투수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리그 타자들 중 유일하게 6을 넘는 WAR을 기록 중이며 82타점과 출루율 0.478을 기록하면 각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정이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팀의 우승 프리미엄 등의 부가효과로 한 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을 상대하며 2타수 1안타로 소화한 타석 수가 적지만 넥센을 상대로 0.442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리즈 KIA와 넥센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동률이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로 결과가 결판나다. 그래서 팀이 필요로 할 때 한 방을 쳐주는 중심타자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김 기자의 추천 비더레] 7월 20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사진출처: KBO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