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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T 리포트

'부상' 임기영-박세웅-장현식, 대표팀이 '독' 됐나

2018-03-11 일, 14:00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APBC 선발 등판’ 임기영-박세웅-장현식, 부상 도미노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2주 앞두고 각 팀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투수 쪽 부상자가 다수다. 8월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역대 가장 이른 3월 24일 개막하는 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투수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다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  전지훈련 중 부상을 당한 임기영(KIA), 박세웅(롯데), 장현식(NC)(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 케이비리포트

젊은 투수들의 부상도 많다. 임기영(KIA)이 어깨 통증, 박세웅(롯데)과 장현식(NC)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임기영과 장현식은 연습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어 조기 귀국했다. 박세웅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본진이 시범경기를 치르기 위해 귀국한 뒤에도 기후가 따뜻한 일본 오키나와에 남아 몸을 만들 계획이다.  

▲ KIA 임기영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KIA 임기영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대 초중반의 영건 임기영, 박세웅, 장현식은 소속팀의 현재이자 동시에 미래이다. 향후 KBO리그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히는 선발 투수들이다. 

지난해 임기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 피OPS 0.735, 박세웅은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 피OPS 0.703, 장현식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 피OPS 0.779를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임기영, 박세웅, 장현식의 투구는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임기영은 한국시리즈, 박세웅은 준플레이오프, 장현식은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에 등판했다. 

▲ 롯데 박세웅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롯데 박세웅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KBO리그가 종료된 뒤에도 임기영, 박세웅, 장현식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만 23세 이하 혹은 프로 3년 차 이하의 유망주들로 구성된 대표팀에 승선해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한국 대표팀이 치른 3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장현식은 예선 일본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임기영은 예선 대만전에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박세웅은 결승 일본전에서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 NC 장현식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  NC 장현식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임기영, 박세웅, 장현식의 APBC 대표팀 참가가 전지훈련 도중 부상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 1경기 등판에 불과하지만 포스트시즌이 종료된 뒤에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대표팀에서 계속 몸을 만들며 실전을 준비하다 피로가 누적되었다는 것이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투수의 팔은 많이 던질수록 단련된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많은 투구가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관점이었다. 혹사를 정당화하는 이론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수의 팔은 쓰면 쓸수록 소모된다'는 주장이 정설이다. 특히 '만 25세 이하의 젊은 투수가 전년도보다 30이닝 이상을 더 던지면 부진이나 부상이 찾아온다'는 버두치 리스트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제 대회가 투수에 부담을 준 사례는 어렵지 않게 꼽을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 게임 등에서 국가 대표 단골이었던 각 팀의 에이스 봉중근(LG), 윤석민(KIA),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은 결과적으로 모두 수술대에 올랐다. 정규 시즌 이외에 치러지는 국제 대회가 투수에 주는 부담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대책이 요구된다. 

[관련 기사] 지친 에이스 박세웅, 조원우표 '관리야구'는 어디에?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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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김PD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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