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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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2016 예비 FA들의 성적표, 중간 점검

2015-07-03 금, 02:25 By KBReport

과연 누가 100억의 시대를 열것인가?

1999, 한국프로야구에 제정된 자유계약제도(이하 FA). 많은 선수들이 FA제도를 통해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린다. 프로 선수가 직접적으로 돈 욕심을 드러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들도 많겠지만, 프로 선수에게 있어서 연봉은, 단순하게 돈에 관한 욕심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연봉은 그들의 자존심이며, 그들의 가치를 대외적으로든 대내적으로든 가장 빠르게 밝힐 수 있는 지표이다.

프로야구는 이제 ‘FA 100의 시대에 진입하려 한다. 현재 가장 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태균이다. 2012, NPB에서 2년간의 선수생활을 한 후 KBO리그에 복귀하면서 김태균이 받은 연봉은 무려 15억 원이었다.(2위 윤석민 12 5천만 원

1982년 프로 리그 개설 후, 85년 장명부가 프로 첫 1억 연봉을 돌파한 지 근 30여 년 만에 1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등장한 것이다. 그 후 연이은 ‘FA 대박사례가 터지면서, KBO FA 과열 논란에도 휩싸였다. 분명한 것은 야구의 시장이 그만큼 확대 됐다는 것이고, 이제 누가 최초로 그 100억 원의 시대를 여는 사람이 될 지켜보도록 하자. 과연 2016시즌에는 100억 원의 사나이가 등장할 지, 예비 FA 선수의 면면을 구단별로 살펴보자.

1. SK 와이번스-물량공세

SK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가장 많은 자유계약선수가 나온다. 주전급 포수 정상호와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 정우람을 포함해,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박정권, 전천후 외야수 박재상, 선발과 불펜 어디든 소화 가능한 마당쇠 채병용, 준수한 구원 투수 윤길현까지 다양한 선수가 자유계약선수로 나온다. 팀에 출혈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0세의 박진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급으로 활용 되는 선수들이다

이 중 단연 백미는 정우람. 2004 SK에 데뷔 후, 바로 다음 해인 2005년부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2004년 데뷔 시즌 2경기를 제외하고, 2012년 까지 정우람이 소화한 경기 수는 529경기. 8시즌 평균 무려 66경기를 소화하는 괴력을 보여주었다.(안지만 2010~2015시즌 평균 56경기 소화) 그 와중에도 495.2이닝을 소화하며 ERA(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뛰어난 안정감을 나타냈다.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복귀한 2015년에도 정우람은 셋업맨, 마무리 투수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41경기 43이닝 5세이브 10홀드 ERA 1.88  7/4일 기준) 홀드 기록 라이벌인 안지만이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이라는 대박을 터트렸기에 그의 FA 계약이 더욱 기대된다.

정우람(31) 비교척도-안지만(계약 당시 322014 4년 총액 65억 원 계약)

통산 성적(ERA 2.73 G 571 IP 540 SV 51 HLD 127 SO 505)
2015시즌 WAR 1.94(7 4일기준)
2015 주요성적-ERA 1.88 IP 43 SV 5 HLD 10 K/9 12.77 

박정권(35) 비교척도-최준석(계약 당시 3120134년 총액 35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970 AVG 0.274 H 863 2B 166 3B 13 HR 127 SB 49 CS 33 BB 362)
2015시즌 WAR 0.29
2013-2014 누적 WAR 5.09
2015 주요성적-AVG 0.261 OPS 0.762 HR 7 RBI 29

정상호(34) 비교척도-조인성(계약 당시 37 2011 3년 총액 19억 원 계약)

2007-2014시즌 성적(G 655 AVG 0.257 H 401 2B 86 3B 1 HR 56 SB 2 CS 10 BB 118)
2015시즌 WAR 0.88
2013-2014 누적 WAR 2.19
2015 주요성적-BB/K 0.23 OPS 0.742

박재상(34) 비교척도-조동화(계약 당시 34 2014 4년 총액 22억 원 계약)

2007-2014시즌 성적(G 781 AVG 0.263 H 620 2B 134 3B 14 HR 49 SB 119 CS 49 BB 285)
2015시즌 WAR 0.02
2013-2014 누적 WAR 0.22
2015 주요성적-HR 4 SB 4 OPS 0.712 

박진만(41) 비교척도-은퇴?

2015시즌 WAR 0.28
2015 주요성적-G 54 HR 2 OPS 0.708 

채병용(34) 비교척도-송은범(계약 당시 31 2014 4년 총액 34억 원 계약)

통산 성적(ERA 3.93 G 288 IP 1128.1 W 70 L 64 SV 18 HLD 10 SO 801 BB 424)
2015시즌 WAR 0.35
2013-2014 누적 WAR 0.41
2015 주요성적-ERA 4.64 IP 42.2 RA9-WAR 0.77 K/BB 3.90 kFIP 4.46

윤길현(33) 비교척도-강영식(계약 당시 33 2013 4년 총액 17억 원 계약)

통산 성적(ERA 4.02 G 459 IP 631 W 34 L 25 SV 27 HLD 65 SO 521 BB 277)
2015시즌 WAR 0.22
2013-2014 누적 WAR 1.18
2015 주요성적-SV 12 ERA 3.66 IP 32  K/9 9.84  BB/9 5.06


2.두산 베어스-100억 시대의 축포?

두산에선 단 2명이 나올 전망이다.(고영민의 자격취득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두 선수는 모두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 먼저 리그 최고의 교타자이자,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현수가 첫 FA로 나온다. 여기에 최근 몇 년 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오재원이 첫 FA를 기다린다.

김현수는 데뷔 3시즌만인 2008년 타율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 타율 1위를 24(양준혁/이종범/이대호)에서 20살로 앞당긴 리그 최고의 교타자. 또한 2번의 20홈런 시즌을 만든 적이 있는 만큼, 파워도 충분한 타자이다. 최근 볼넷이 줄었으나, 삼진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데뷔 첫 5년간 BB/K 1.26, 이후 5 BB/K 1.06) 선구안의 문제라기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스윙을 하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완벽에 가까운 타자인 김현수의 가치를 과연 FA시장에서는얼마로 평가할까? 

김현수(28) 비교척도-최정(계약 당시 28 2014 4년 총액 86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1060 AVG 0.317 H 1212 2B 223 3B 18 HR 124 SB 48 CS 36 BB 538)
2015시즌 WAR 2.65
2013-2014 누적 WAR 5.66
2015 주요성적-AVG 0.324 OPS 0.926 HR 10 RBI 54

오재원(31) 비교척도-정근우(계약 당시 322014 4년 총액 70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890 AVG 0.275 H 684 2B 108 3B 28 HR 24 SB 221 CS 55 BB 248)
2015시즌 WAR 1.29
2013-2014 누적 WAR 4.78
2015 주요성적-SB 17 AVG 0.292 OPS 0.814

3.LG 트윈스-핵심 콕콕

선발의 핵심과 불펜의 핵심이 나온다. 우규민은 병역 문제 해결 후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구원과 선발을 오가다, 2014년부터는 선발로 완벽하게 전환했다. 2013-2014시즌 2년 연속 10승을 거두었는데, 이 때 우규민의 BB/9 1.94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을 구사했다.

또 한 명의 대박 FA를 노리는 투수는 이동현. 2001년 데뷔 시즌 105.2이닝을 던진 후, 다음해에 다시 124.2이닝, 그 다음해에는 95.2이닝, 그리고 2004 53.1이닝을 던지고 팔꿈치 수술 후 입대를 했다. 장렬하게 산화할 것 같았던 그는 2009년 다시 등장했고, 2013-2014 2년 연속 20홀드를 거두는 데 성공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우규민(31) 비교척도-송은범(계약 당시 31 2014 4년 총액 34억 원 계약)

통산 성적(ERA 3.56 G 357 IP 708.2 W 43 L 40 SV 65 HLD 24 SO 399 BB 184)
2015시즌 WAR 1.12
2013-2014 누적 WAR 7.30
2015 주요성적-W 4 ERA 3.66 RA9-WAR 1.56 kFIP 4.06  k/9 8.01  BB/9 1.22

이동현(33) 비교척도-안지만(계약 당시 32 2014 4년 총액 65억 원 계약)

2009-2014시즌 성적(ERA 3.67 G 317 IP 335.2 W 22 L 10 SV 9 HLD 77 SO 265 BB 148)
2015시즌 WAR 0.98
2013-2014 누적 WAR 1.82
2015 주요성적-W 5 HLD 7 ERA 3.35 kFIP 2.67 RA9-WAR 2.11

 

4. 롯데 자이언츠준척급 매물.

거물급 FA들은 많은 주목을 받으며 연일 화제를 일으키지만, 조용하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소위 말하는 준척급’ FA들이 그렇다. 강민호와 장원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스타가 이번에는 없지만 알짜배기 선수들이 FA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이우민(개명전-이승화)과 박준서. 그리고 투수 심수창이다.(물론 이들의 최대 난관은 FA 등록일수를 채우는 일이다.)

이우민은 부산상고 시절 채태인과 함께 팀을 황금사자기 결승에 이끌어 올릴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지만, 프로에 와서는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는 못하고, ‘노망주로 남아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FA 조건을 갖춘다면 그가 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도 흥미롭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시즌 롯데의 뜨거운 감자는 심수창. 시즌 초, 선발자원이 부족했던 팀에게 한줄기 구원의 빛이었고,(3경기 ERA 2.56) 팀 사정에 따라 마무리로 보직변경하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6월에 보여준 모습은 참담했지만,(6 8경기 11이닝 17실점) 그가 FA조건을 채울 수 있을 지 조차 의문을 가졌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에 비해서는 엄청난 반전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올해 저렴한 투수 FA가 눈에 띄게 없다는 점이 그의 FA 계약에서도 호재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심수창(35) 비교척도-이재영(계약 당시 36 20142년 총액 4 5천만 원 계약)

통산 성적(ERA 5.17 G 251 IP 712.1 W 30 L 56 SV 10 HLD 15 SO 365 BB 294)
2015시즌 WAR 1.60
2014시즌 WAR -0.16
2015 주요성적-ERA 4.57 IP 45.1 SV 5  K/9 9.93   K/BB 3.33

이우민(34) 비교척도-임재철(계약 당시 36 2011 2년 총액 5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784 AVG 0.234 H 340 2B 38 3B 11 HR 7 SB 51 CS 33 BB 113)
2015시즌 WAR -0.03
2015 주요성적-G 17 AVG 0.176 OPS 0.583 HR 1

박준서(35) 비교척도-한상훈(계약 당시 35 2014 4년 총액 13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731 AVG 0.229 H 228 2B 45 3B 10 HR 8 SB 20 CS 6 BB 77)
2015시즌 WAR -0.15
2015 주요성적-G 3 5타수 무안타

5.kt 위즈-절치부심

2009년 홈런왕, 33년 동안 13명뿐인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한 명, 리그 MVP 출신. 그를 설명하는 화려한 이력서다. 그 다음 시즌인 2010년 부상으로 79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치지만 그 기간 동안 무려 21홈런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과 부진으로 홈런은 점점 줄었고, 급기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 한번도 두 자리 수 홈런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3년간 16홈런) 그러나 2015 FA를 앞두고 kt 위즈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를 시작한 김상현은 현재까지 15홈런을 기록하며 약 28홈런 페이스로 내달리고 있다.

김상현(36) 비교척도-최준석(계약 당시 31 2013 4년 총액 35억 원 계약)

2009-2015시즌 성적(G 564 AVG 0.262 H 495 2B 92 3B 4 HR 102 BB 176)
2015시즌 WAR 0.42
2013-2014 누적 WAR -1.03
2015 주요성적-HR 15 OPS 0.808 48타점  0.266

6. 삼성 라이온즈-2000년대 에이스와 뉴에이스.

이번에 나오는 삼성 소속의 FA 선수들은 박석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년대 초반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나온다. 무엇보다 2012 KBO로 돌아와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준, 얼마전 KBO 최초 4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이 FA로 나온다. 누가 그의 가치를 쉽게 매길 수 있을까? 더군다나 이승엽의 나이는 이제 불혹에 접어들었지만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진갑용과 권오준도 FA로 나온다. 진갑용의 경우 이미 2년 전 은퇴 후 코치 직을 맡을 것을 권유 받기도 했었다. 현재로서는 그의 선수생활 연장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 권오준은 세 번의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계속 연장했다. 올해도 기나긴 재활 끝에 다시 한번 글러브를 끼었지만 현재로서는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의 몸상태가 예전같다면 분명 리그 정상급 구원 투수겠지만, 최근 몇년간을 고려해 봤을 때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 수 있다.

삼성입장에서는 박석민이 가장 신경 쓰일 것이다. 박석민은 2010년부터 최정과 함께 누가 최고의 3루수인지를 놓고 겨룬, 리그 정상급 타자. 여기에 바로 직전 해에 대박 FA를 터트린 최정의 계약은 분명한 압박요소. 나이나 종합적인 면을 고려하면 최정보다 많이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 만만한 액수로는 붙잡기 힘들 전망이다.

박석민(31) 비교척도-최정(계약 당시 28 2014 4년 총액 86억 원 계약)

2010-2014시즌 성적(G 594 AVG 0.304 H 669 2B 106 3B 6 HR 98 BB 315)
2015시즌 WAR 1.93 (7 4일 기준)
2015 주요성적-HR 11 RBI 51 OPS 0.836 AVG 0.268

이승엽(40) 비교척도-이병규(9번 계약 당시 40 2013 3년 총액 25 5천만 원 계약)

2012-2014시즌 성적(G 364 AVG 0.291 H 418 2B 82 3B 2 HR 66 BB 129)
2015시즌 WAR 1.95
2013-2014 누적 WAR 1.34
2015 주요성적-HR 15 OPS 0.927 AVG 0.322 54타점 

진갑용(42) 비교척도-은퇴 OR 조인성(계약 당시 37 2011 3년 총액 19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1823 AVG 0.276 H 1445 2B 234 3B 8 HR 154 BB 473)
2015시즌 WAR 0.57
2015 주요성적-G 39 AB 68 AVG 0.324  RBI 10

권오준(36) 비교척도-정대현(계약 당시 33 2011 4년 총액 30억 원 계약)

통산 성적(ERA 3.00 G 387 IP 512.2 W 29 L 17 SV 23 HLD 74 SO 498 BB 136)
2015시즌 WAR 0.18
2015 주요성적-G 18 IP 16.1 ERA 7.16  HR/9 1.10

7. 한화 이글스-, ,

대단한 놈 김태균, 터줏대감인 놈 고동진, 굴러들어온 놈 조인성.’ 이 중 단연 FA최고 기대주는 김태균. 김현수와 함께 ‘FA 100억의 시대를 열 선수로 평가 받는다. 김태균의 통산 성적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김태균의 현재 통산 타율은 0.321타격의 달인이라 불리는 80년대 최고의 교타자 장효조 바로 뒤를 차지하고 있다. 장효조의 통산 타율은 0.331로 김태균 보다 1푼이 높지만 김태균보다 1800타수 가량을 덜 소화했고, 김태균이 247개의 통산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장효조는 5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더 무서운 것은 김태균의 타율이 KBO 복귀 후 3년 간 오히려 올랐다는 것. 물론 홈런갯수는 줄어들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균은 여전히 통산 5할대의 장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3년간 제일 낮았던 장타율이 0.475에 불과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출루율. 김태균은 NPB에서 뛰던 시즌을 제외하고 11년 연속 4할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출루율이 0.425에 달한다. 이번 FA로 함께 나오는 대타자들, 이승엽과 김현수도 통산 3-4-5라인을 유지 못하고 있지만 김태균은 여전히 ‘3-4-5’라인을 사수하고 있다. 김현수가 완벽에 가까운 타자라면, 김태균은 완벽한 타자라고 불릴 만 하다. 여기에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미지가 있기에 그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 그의 현재 연봉은 15억으로 리그 톱이지만, 더 오를지도 모를 상황이다.

김태균(34) 비교척도-최정(계약 당시 28 2014 4년 총액 86억 원 계약)

2012-2014시즌 성적(G 345 AVG 0.351 H 415 2B 78 3B 0 HR 44 BB 224)
2015시즌 WAR 3.73
2013-2014 누적 WAR 9.02
2015 주요성적-AVG 0.332 HR 16 RBI 68  BB/K 1.35 OPS 1.130  RC/27 11.98

고동진(36) 비교척도-임재철(계약 당시 36 2011 2년 총액 5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812 AVG 0.250 H 571 2B 97 3B 7 HR 21 SB 62 CS 34 BB 214)
2015시즌 WAR -0.27
2015 주요성적-G 19 AB 45  AVG 0.200 OPS 0.569

조인성(41) 비교척도-은퇴? OR 2011년 본인 계약(계약 당시 373년 총액 19억 원 계약)

2012-2014
시즌 성적(G 267 AVG 0.241 H 158 2B 30 3B 0 HR 23 BB 37)
2015시즌 WAR -0.28
2015 주요성적-G 42 AVG 0.177 OPS 0.564

8. 넥센 히어로즈-이젠 우리 안 팔려 나가는 거지?

초창기 히어로즈는 거상이었다. 장원삼, 이택근, 황재균 등 팀의 주축선수들을 보내며 구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구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LG로 떠났던 이택근을 다시 데리고 온 것을 시작으로 더 이상, 쉽게 선수들을 떠나 보내지 않아도 될 듯싶다. 이번에 나오는 FA 3인방 역시 공교롭게도 모두 현대 출신들이다. 손승락은 2005년도에, 유한준은 2004년도, 이택근은 2003년도에 현대에 입단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모두 팀의 핵심 선수이지만 가장 주목 받을 선수로는 유한준을 꼽을 수 있겠다. 그는 2013년만 해도 매년 5홈런 정도에 2할 중후반의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평범한 타자였다. 그러나 2014년 그는 A급 타자로 발돋움 했다.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20홈런을 돌파했다. 선수생활 황혼기로 접어들을 34세에 대반전을 일구어 낸 것

많은 이들이 플루크 시즌이라는 의혹을 보냈으나, 올해는 리그 정상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플루크 시즌의 의혹은 지워진지 오래다. 다만 그의 FA 가치를 쉽게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30대중반의 나이에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이기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를 어떤 모습으로 마칠지 모르겠으나, LG 박용택 선수의 계약이 가늠자가 될것으로 보인다.

유한준(35) 비교척도-박용택(계약 당시 36 2014 4년 총액 50억 원 계약)

2005-2013시즌 성적(G 663 AVG 0.267 H 518 2B 97 3B 3 HR 31 BB 206)
2014시즌 성적(G 122 AVG 0.316 H 128 2B 31 3B 0 HR 20 BB 46)
2015시즌 WAR 4.55
2015시즌 주요 성적-AVG 0.355 OPS 1.097 HR 17 RBI 59 RC/27 11.03

이택근(36) 비교척도-박용택(계약 당시 36 2014 4년 총액 50억 원 계약)

2012-2014시즌 성적(G 339 AVG 0.291 H 367 2B 83 3B 3 HR 38 SB 53 CS 24 BB 121)
2015시즌 WAR 1.85
2015시즌 주요 성적-G 49 AVG 0.328 OPS 0.938 HR 8 SB 4

손승락(34) 비교척도-안지만(계약 당시 32 2014 4년 총액 65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354 ERA 3.60 IP 554.2 W 28 L 31 SV 167 HLD 5 SO 415 BB 151)
2015시즌 WAR 0.67
2013-2014 누적 WAR 3.02
2015시즌 주요 성적-ERA 2.60 SV 14 IP 34.2 kFIP 2.94

 

9. KIA 타이거즈-FA 앞두고 이러면 안돼..

기아도 결코 적지 않은, 4명의 선수가 FA로 나온다. 투수는 김진우가 유일하며, 타이거즈 타선의 핵심인 이범호와 나지완이 이번에 FA로 나온다. 여기에 준척급 박기남이 더해졌다. 문제는 FA를 앞둔, 이범호와 나지완의 2015시즌 성적이 현재로서는 좋지 않다. 선수 본인이나 팀이나 서로 골치 아파지는 상황. 투수인 김진우 역시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상황은 나지완이 가장 심각하다. 148타수를 넘게 소화했지만 타율은 2할이 채 되지 않고 있으며, 홈런은 2개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3번째 2군행. 자칫 하면 1군 등록일수를 채울 수 없을 지 모른다. (FA 조건 1군 등록 145일 이상, 타자 페넌트레이스 2/3경기 출장)대박 FA는 고사하고 이번 시즌에 FA 조건을 채우지 못할 수 있는 상황. 하루빨리 나지완의 성적 반등이 이루어져야 본인이나, 팀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나지완(31) 비교척도-최준석(계약 당시 31 2013 4년 총액 35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812 AVG 0.274 H 703 2B 104 3B 2 HR 115 BB 354)
2015시즌 WAR -0.92
2015시즌 주요 성적-AB 148 AVG 0.196 OPS 0.559 HR 2

이범호(35) 비교척도-김동주(계약 당시 36 2011 3년 총액 32억 원 계약)

2011-2014시즌 성적(G 370 AVG 0.273 H 339 2B 68 3B 0 HR 62 BB 205)
2015시즌 WAR 0.83
2013-2014 누적 WAR 3.52
2015시즌 주요 성적-HR 11 AVG 0.233 OPS 0.767

박기남(35) 비교척도-박경수(계약 당시 31 2014 4년 총액 18 2천만 원 계약)

통산 성적(G 758 AVG 0.255 H 336 2B 63 3B 0 HR 23 BB 182)
2015시즌 WAR 0.19
2013-2014 누적 WAR 1.77
2015시즌 주요 성적-G 45 AB 61 AVG 0.197 OPS 0.641

김진우(33) 비교척도-송은범(계약 당시 31 2014 4년 총액 34억 원 계약)

통산 성적(G 222 ERA 3.93 W 70 L 54 IP 1073 SO 925 BB 474)
2015시즌 WAR 0.14
2013-2014 누적 WAR 4.22
2015시즌 주요 성적-G 4 K/9 8.31 BB/9 6.23 ERA 3.46 kFIP 4.91

물론 지금 당장 얼마를 받을 지 예측하기란 힘든 일이다. 시장의 상황은 야구 경기만큼이나 복잡하게 돌아간다. 그 해에 어떤 선수가 나오고, 각 팀의 사정, 선수 개인의 사정 등, 모든 복합적인 요소가 시장상황에 반영된다. 무엇보다 FA 바로 전 해의 성적이 FA 계약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래서 당장의 예측은 섣부를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큼은 그들이 보장 받길 바란다. 시즌이 끝났을 때, 올해의 FA 대상자들이 노력한 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당당히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란다.

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