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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복덩이 외인’ 삼성 러프, LG 조셉과 2라운드 돌입

2019-02-07 목, 16:27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인 러프, 삼성 가을야구 이끌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러프는 올해로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삼성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 번째 시즌을 뛰게 되는 외국인 선수다. 

더불어 러프는 10개 구단 현역 외국인 타자 중 최장수 선수다. 로맥(SK), 로하스(kt)도 한국 무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지만 두 선수 모두 2017시즌 도중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되었다. 로맥은 2017년 5월 중순, 로하스는 2017년 6월 중순에 KBO리그에 데뷔했다. 반면 러프는 2017시즌 시작과 함께 삼성 유니폼을 입었었다. 

▲ 2019년 삼성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러프 
ⓒ 삼성 라이온즈

러프의 롱런은 그의 데뷔 초기를 떠올리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한다. 2017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그는 18경기에서 타율 0.150 2홈런 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OPS 0.551로 극도의 부진을 노출했다. 4월말 2군행을 통보받은 러프는 퇴출에 대한 우려를 낳을 정도였다. 하지만 5월초 1군 복귀 뒤 맹타로 반전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 OPS 0.965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8년 러프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OPS 1.024의 시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러프의 재계약은 예상보다 늦어진 지난해 12월 19일에야 완료되었다. 2017년 러프는 총액 150만 달러를 받았는데 선수는 인상을, 구단은 동결을 주장하며 한동안 평행선이 이어졌다. 

삼성 구단은 1986년생인 러프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많고 일본 무대를 노리기에는 로사리오의 실패로 인해 어렵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2017년에 비해 2018년 성적이 크게 향상되지 않은 점도 감안했다. 결국 러프는 2017년에 비해 소폭 인상된 총액 17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러프는 ‘라이언 킹’ 이승엽의 은퇴 뒤 삼성의 4번 타자를 맡아 팀 내 최다인 33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팀 홈런 146개로 리그 9위에 그쳤는데 러프마저 없었다면 타선이 얼마나 더욱 허약했을지 유추할 수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지난해 27홈런을 기록한 김동엽을 SK에서 영입해 거포를 보강했다. 하지만 러프는 올해도 삼성의 부동의 4번 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의 덕을 거의 보지 못한 삼성의 최근 몇 년을 돌이켜보면 러프는 ‘유일한 예외’이자 ‘복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러프와 LG 조셉(사진 :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 케이비리포트

올해 KBO리그에는 새로운 볼거리가 추가될 전망이다. 러프와 메이저리그에서 인연이 있는 토미 조셉이 LG 트윈스에 영입되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모두 1루수로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조셉에 밀린 러프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결국 한국행을 택하게 되었다. 

조셉은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뛰었지만 2018년에는 마이너리그에 머문 끝에 LG에 오게 되었다. 우타 거포의 공통점이 있는 두 선수이지만 러프는 이미 한국 무대 검증이 완료된 반면 조셉은 타자에 불리한 홈구장인 잠실구장을 극복해야 한다. 

삼성은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명문구단의 이미지에 어긋난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는 5위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밀려 아쉽게도 6위에 그쳐 가을야구가 좌절되었다. ‘복덩이 외인’ 러프가 삼성을 4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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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글: 이용선/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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