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자의 추천비더레: ‘타격-타점 1위’ 최형우, MVP 찍고 FA 대박? (9/8)
삼성(정인욱) vs 롯데(린드블럼)
최형우(상세기록 보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타자다. 20홈런 시즌만 7차례 기록했고, 100타점 시즌도 무려 4차례 기록했다. 또한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올 시즌 그는 박용택 이후 최초로 4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그를 ‘KBO 최고의 타자’로 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011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했지만 MVP는 윤석민에게 빼앗겼고, 이후에는 단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팬들에게 그의 이미지는 ‘잘 치지만 최고는 아닌 타자’다.
그런 그가 올 시즌 최고의 자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그는 현재 리그 타율 1위(0,367), 출루율3위(0.449), 장타율 3위(0.633), 최다안타 공동 2위(162), 홈런 공동 8위(24), 타점 1위(122)를 기록 중이다. 도루를 제외한 모든 타격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러한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그는 어느새 MVP 후보로까지 떠올랐다. 현재 그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6.62로 1위 에릭 테임즈(6.63)와 단 0.01 차이다. 최형우의 뜨거운 타격감과 테임즈의 차갑게 식은 타격감을 감안하면, 당장 오늘 이들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상당하다.
팀의 순위와 아쉬운 홈런 수가 걸림돌이지만, 적어도 그가 시즌 종료 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과연 그는 니퍼트-테임즈의 경쟁구도를 깨고 KBO의‘왕’이 될 수 있을까? 최근 2경기에서 9타점을 폭발시킨 그가 오늘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그의 MVP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터. 오늘 그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강추! 1순위!)
손아섭(상세기록 보기)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어느새 시즌 14번째 홈런으로, 데뷔 첫 20홈런에도 도전할 기세. 메이저리그 도전 실패의 아픔을 딛고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아섭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나갈 것이다.
넥센(밴헤켄) vs LG(박종훈)
넥센의 추천 선수는 이번에도 고종욱(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163)를 때려낸 타자일 뿐만 아니라, 넥센
타자들 중 가장 잠수함 투수에 강한 타자다. 게다가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9안타로 타격감마저 상당히 뜨겁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기록은 그의 안타를 말하고 있다. (강추! 3순위!)
김강민(상세기록 보기)의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88에 달한다. 이는 단연 팀 내 1위이자, 리그 전체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엄청난 기록이다. 게다가 그는 최근 5경기 타율 0.313으로 최근 타격감까지도 준수한 편. 상대가 시즌 피안타율 0.188의 밴헤켄이지만, 그라면 분명 안타 하나쯤은 때려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두산(보우덴) vs LG(임찬규)
닉 에반스(상세기록 보기)의 상승세가 멈추질 않는다. 복귀 뒤 7경기 타율 0.458에
4홈런 11타점. 해당
기간 OPS는 무려 1.600에 달한다. 지금의 모습이 유지된다면, 조만간 로사리오와 히메네스를 제치고 외국인타자
WAR 부문 2위에 등극할 기세. 놀랍도록 뜨거운 그의 타격감이 기대를 걸어보자.
채은성(상세기록 보기)이 4경기
연속 무안타 뒤 6경기 연속안타를 달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다운 모습. 부진 끝에 반등에
성공한 채은성이 7타수 4안타로 강했던 보우덴에게 또 한
번 안타를 뽑아낼 것이다.
NC(구창모) vs KIA(고효준)
최근 박민우(상세기록 보기)의 방망이가 놀랍도록 뜨겁다. 그의 최근 5경기 타율은 무려 0.563.
해당 기간 테임즈(0.125)와 나성범(0.150)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부진한 것과는 180도 다른 행보다. NC가
‘나테박이’만의 팀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박민우가 오늘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KIA의 추천 선수는 다시 한 번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다. 김주찬은 팀 내 최고타율(0.352), 최다안타(153), 최다타점(89)을 기록 중인 타자. 그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장면은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지난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분명 안타를 뽑아내리라 믿는다.
kt(로위) vs 한화(이태양)
역시 한화를 상대로는 박경수(상세기록 보기)다. 그는
최근 2시즌간 한화전 29경기에서 타율 0.351에 5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전 성적만 놓고 보면 에릭 테임즈라고 해도 믿을 정도.
kt 팬이라면, 한화만 만나면 괴물로 돌변하는 박경수를 ‘픽’하자.
한화에서는 이용규(상세기록 보기)를 추천한다. 그는 막강한 컨택 능력, 빠른 발,
좌타 이점 등 ‘비더레’에 적합한 여러 요건들을
갖춘 타자. 최근 5경기 타율 0.391로 타격감까지도 훌륭하다. 그라면 시즌 피안타율이 0.317에 달하는 로위에게 가볍게 안타를 때려낼 것이다. (강추! 2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