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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약점 제각각 뚜렷’ KIA-NC-LG, 3강 체제 붕괴될까?

2017-05-22 월, 14:28 By KBReport

프로야구 KBO리그는 5월 15일까지만 해도 3강 체제가 형성되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가 1.5경기차, 2위 LG와 3위 NC 다이노스가 0.5경기차로 박빙이었다. 반면 3위 NC와 4위 두산 베어스는 3.5경기차였다. 선두 KIA와 4위 두산은 5.5경기차로 넉넉히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5월 22일 현재 3위 LG와 4위 두산은 2경기차로 좁혀졌다. 1주일 사이 선두 KIA와 4위 두산의 경기차는 4.5경기차로 줄어들어 3강 체제의 붕괴 조짐이 엿보인다. KIA, NC, LG가 뚜렷한 약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KIA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KIA는 불펜 붕괴로 인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5월 16일부터 LG를 광주로 불러들인 3연전에서 전승하면서 KIA의 독주 체제가 갖춰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KIA는 1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마무리 임창용이 백투백 피홈런 포함 0.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실점 블론 세이브 패전으로 인해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의 충격으로 인해 KIA는 두산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3연승 뒤 3연패로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 팀과의 경기에서 희비가 극단적으로 갈렸다.

5월 22일 현재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한동안 안정을 찾는 듯했던 마무리 임창용의 부진으로 KIA의 뒷문은 또 다시 활짝 열렸다. 셋업맨 김윤동은 최근 등판이 잦아지자 구위 저하가 역력하다. 21일 두산전에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KIA의 불펜 평균 자책점은 6.33으로 리그 최하위다. 리그 선두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NC 김경문 감독 ⓒ NC 다이노스 

NC는 지난주 두산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한 6연전에서 3승 3패의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선발 마운드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한 주였다.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맨쉽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외국인 에이스 해커를 뒷받침할 내국인 선발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일 경기 마산 경기에서 이재학이 SK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지난주 선발 등판했던 최금강, 이민호, 구창모 등의 선발 투수는 선발승을 챙기기는커녕 승패와 무관하게 5이닝 이상을 채운 경기가 없었다. 분명한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 선발 투수의 부재는 NC의 두드러진 고민거리다. 

NC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40으로 리그 8위에 해당한다. 리빌딩 과정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팀 성적은 인상적이지만 선발진의 부진은 불만스럽다. 

LG 양상문 감독 ⓒ LG 트윈스 

LG는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이 문제다. 5월 셋째 주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서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었다. 그 사이 LG는 2승 4패에 그치며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LG의 득점력 저하는 근본적으로 장타력 부족에 기인한다. 팀 홈런 24개로 리그 최하위, 장타율은 0.380으로 리그 9위다. 반면 병살타는 47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장타력 부족을 메우고 병살타 방지를 위해 도루 시도가 잦지만 성공률은 매우 낮다. LG의 도루 성공률은 57.6%로 역시 리그 최하위다. 일각에서는 벤치의 작전 지시 등 과도한 개입이 오히려 타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타선의 득점력이 저조해지자 리그 최강을 자랑했던 필승 불펜도 살얼음 리드를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인지 불안의 그림자가 엿보인다.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마무리 신정락은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신정락 대신 마무리로 등판한 김지용의 투구 내용도 깔끔하지 못했다. 

3강이 주춤하는 사이 지난주에는 4위 두산과 5위 넥센이 각각 4승 2패로 약진하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KIA가 불펜, NC가 선발, LG가 타선의 약점을 극복하며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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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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