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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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랭킹

2017 프로야구 10개구단 7월 파워 랭킹

2017-07-30 일, 16:11 By KBReport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매월 팀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월간 파워랭킹을 살펴봅니다. 

지난 한달 간 각 팀의 주요 이슈와 두각을 드러낸 선수, 기대에 못미친 선수들을 팀별로 간결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7월의 프로야구를 케이비리포트 월간 파워랭킹을 통해 정리해 보세요. - 기자 말

▲  7월 맹타로 팀 상승세를 견인한 박용택-박건우-김하성 [사진=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위] 두산 베어스(14승 1무 5패 127득점 85실점 +42)

7월 중순 이후 쾌속 질주로 중위권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었다. 바로 지난 달 중하위권에서 주춤하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7월 전반기 막바지부터 5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7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진의 안정화와 중심타선의 폭발이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보였다. 보우덴(ERA 4.45)을 제외하고 주요 선발들이 3점대 이하의 ERA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가능하게 했고, 김재환(OPS 1.361)과 박건우(OPS 1.218), 오재일(OPS 1.122) 등이 불방망이를 뿜으며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양의지(타율0.200)가 부상으로 6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과 아직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2군으로 간 김재호(타율0.233)가 아쉬울 뿐 점점 지난해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

[2위] KIA 타이거즈 (14승 1무 6패 156득점 104실점 +52)

7월 14승 1무 6패로 승률 7할. 높았던 승률을 좀더 끌어올리며 압도적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6월 말까지만 해도 2위 NC와의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무려 5.5경기차.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시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타선이었다. 21경기에서 40홈런 156득점을 쏟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난타했다. 다시 살아난 김주찬(5홈런 19타점)을 비롯, 이범호(9홈런 26타점), 최형우(5홈런 24타점), 나지완(6홈런 19타점), 버나디나(5홈런 16타점) 등 주요 타자들이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했다. 

불펜 운용에도 숨이 트였다. 7월 구원진 ERA 4.50으로 리그 5위. 임창용(2블론)과 김윤동(2블론)이 다소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7월 말 이후 점차 안정감이 생겼다. 불펜으로 이동한 임기준(1홀드 ERA 2.70)과 돌아온 심동섭(3홀드 ERA 1.50)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하위 선발진은 숙제로 남았다. 헥터(3승 1패 ERA 3.77)와 양현종(4승 ERA 2.78)의 원투 펀치는 여전하지만, 임기영(2패 ERA 7.36)과 정용운(ERA 6.11)의 부진이 뼈아프다. 팻딘(ERA 5.23)이 후반기 이후 살아난 것이 불행 중 다행. KIA의 남은 시즌 과제는 불펜의 기복 줄이기와 하위 선발진의 재구축이 될 전망이다. (31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구원왕 김세현 영입)

[3위] LG 트윈스(12승 7패 113득점 97실점 +6)

올스타 브레이크 언저리의 반전이 인상적이었던 LG였다. 주춤했던 6월의 영향이었는지 7월 둘째주까지 2승 3패에 머무르며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SK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질주하며 전체 리그 순위 4위로 7월을 마감했다.

타선에선 'LG의 심장' 박용택이 폭발하며 팀을 이끌었다. 박용택은 7월 타율 0.426, OPS 1.172를 기록하며 '용암택'이란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주 넥센과 한화를 상대로 터뜨린 3경기 연속 홈런은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마운드에선 김대현의 깜짝호투가 반갑다. 허프가 부상으로 11.2이닝 ERA 4.63을 기록한 채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대현은 3경기 선발로 등판하여 18.2이닝 동안 ERA 1.93의 성적을 남겼다. 소사가 26이닝을 소화한 것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ERA는 팀 선발투수들 중 가장 낮았다. 6월까지 잘 버텨온 임찬규(ERA 6.50)은 다소 아쉬웠다.

[4위] 넥센 히어로즈 (13승 9패 133득점 97실점 +36)

'넥밴져스'가 부활했다. 리드오프 이정후(출루율 0.453)가 밥상을 차렸고, 김하성(6홈런 20타점), 채태인(5홈런 19타점), 김민성(5홈런 15타점)이 열심히 밥을 떠먹었다. 하위타선의 박동원(5홈런 15타점)과 고종욱(2홈런 13타점)도 '넥밴져스'의 일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도 30일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선발진도 살아났다. 불안하던 브리검(4승 1패 ERA 3.69)이 '집행검'으로 거듭났고, 김성민(2승 ERA 3.70)과 최원태(2승 ERA 2.59)는 궤도에 올라섰다. 밴헤켄(1승 ERA 3.96)의 기복이 아쉽지만 불안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다만 아쉬움도 존재한다. 5선발 금민철(1승 3패 ERA 15.12)은 초반을 넘기지 못했고, 불펜에도 불안요소가 감지됐다. 후반기 넥센의 9회 ERA는 6.35로 리그 8위다. 전체적인 불펜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보이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5강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5선발과 불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타선의 타격감이 내려올 시점, 어떤 형태로 대처할 지 주목된다. 

[5위] 롯데 자이언츠(12승 1무 9패 90득점 89실점 +1)

6월까지 부진했던 롯데가 아니다. 마운드가 안정을 보이자 5할 승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7월 팀 ERA는 3.39로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린드블럼의 영입이 있었다. 상당히 부진했던 애디튼을 방출 시키고 다시 데려온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ERA 4.50을 기록하며 적응 중 이다. 1군 복귀 후 달라진 레일리는 ERA 1.93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세웅이 ERA 5.06으로 고전하는 와중이라 더 반갑다.

불펜에서도 마무리 손승락(8세이브 ERA 1.93)을 중심으로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정훈(ERA 2.70)의 복귀와 이어진 호투는 롯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타선은 손아섭과 김문호, 신본기가 3할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전준우, 이대호, 강민호 등의 간판타자들이 주춤하면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나마 이대호가 7월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6위] 삼성 라이온즈(11승 1무 10페 109득점 115실점 -6)

5월 이후 달마다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조금씩 순위를 올리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5할 승률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달려왔지만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마운드에선 윤성환(ERA 2.77)이 꾸준한 가운데 백정현(ERA 3.64)이 부진했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중고신인 안성무가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데뷔 첫승을 거두기도 했다.

타선에선 이승엽(타율 0.378)이 통산 4000루타 대기록을 달성하며 은퇴시즌 3할타자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고 박해민(타율 0.272)과 구자욱(OPS 0.814) 러프(OPS 0.836)가 그럭저럭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던 페트릭(ERA 2.30)과 부진하던 레나도가 부상으로 동반 이탈했다. 선발 마운드의 두 자리를 책임져야할 외국인 투수가 모두 사라졌고 5위권과의 승차는 무려 11경기라 잔여 시즌 방향성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7위] NC 다이노스 (10승 10패 110득점 99실점 +11)

무서울 정도의 기세가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7월 승률 5할로 리그 7위. 선두 KIA와의 격차는 어느새 5.5경기까지 벌어졌다. 6월 말 공동 선두에도 오르며 내심 왕좌 탈환을 노렸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부상 악령'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상태이기에 7월 성적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에이스' 제프 맨쉽이 복귀해 4경기 2승 1패 ERA 3.74를 기록했고,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는 12경기 5홈런 18타점을 폭발시켰다. 박석민, 이호준 등도 복귀해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시즌 내내 계속되어온 국내 선발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구창모(1승 2패 ERA 10.12), 장현식(1승 3패 ERA 7.32)이 처참하게 무너졌고, 임시로 투입한 강윤구와 최금강도 3이닝 소화에 그쳤다. 7월 NC의 국내 선발진이 기록한 QS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해커(2승 1패 ERA 3.32)-맨쉽(2승 1패 ERA 3.74)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발들도 아쉬움이 있었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이닝 소화력이 2% 부족했다. 해커는 7월 단 한 차례 7이닝을 소화했고, 맨쉽은 7회에는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가뜩이나 NC의 불펜진에는 많은 부하가 걸려있다. 순수 구원투수 중 이닝 1위(원종현, 61이닝)와 2위(김진성, 57.2이닝)가 모두 NC 소속이다. 이 상황에서 국내 선발진의 부진, 외국인 선발진의 이닝이팅 부재는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전망. '콩라인' 탈피를 위해서는 선발진의 개편이 시급하다. 

[8위] SK 와이번스(8승 15패 125득점 175실점 -50)

6월 강력했던 마운드가 다시 위기에 빠졌다. 팀 ERA 1위를 달렸던 지난달의 위용은 간 곳 없이 7월 7.36을 기록하며 10개구단 최하위를 기록했다.

마운드의 부진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됐다. 홈런군단의 위용은 여전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대랑 득점을 허용하거나 후반 불펜의 방화로 역전 당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당연히 순위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모든 투수(켈리, 다이아몬드, 윤희상, 박종훈, 문승원)이 모두 5점대 이상의 ERA를 기록했고, 불펜도 박정배(ERA 2.84), 신재웅(2.35), 임준혁(3.00)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4점대 이상의 ERA를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로맥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7월 타율 0.229로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여길 수 있지만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20 OPS 1.090 3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9위] 한화 이글스 (5승 15패 103득점 155실점 -52)

'최악'. 이 두 글자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7월이었다. 한 달간 승패 마진 -10으로 처참함 그 자체. 5위와의 격차가 12경기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가 좌절됐고, 삼성에게마저 밀리며 리그 9위로 추락했다. 

어느 하나를 콕 집기 어려울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다. 알렉시 오간도가 아직까지도 복귀하지 못했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무너져내렸다. 간혹가다 윤규진, 안영명 등 국내 선발진이 '희망투'를 던지지만 말 그대로 '간혹'일 뿐이다. 7월 한화의 선발진 ERA는 7.52로 리그 최하위였다. 

타선의 사정도 처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성열이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유격수 하주석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팀을 지탱해줘야할 김태균(타율 0.268)과 이용규(타율 0.224)는 존재 의미마저 흐릿해질 정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냉정히 말해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은 끝났다. 이제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직시하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때다. 

[10위] kt 위즈(3승 16패 72득점 122실점 -50)

이번 달 단 3승에 그치면서 극도로 부진한 7월을 보냈다. 팀 타율 0.253리 최하위, 팀 ERA 6.28로 7위로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팀 ERA 기록도 한화와 SK가 아니었다면 최하위에 위치하고도 남았을 기록이다.

마운드에선 피어밴드(ERA 4.50)와 고영표(ERA 4.85)가 나름의 분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로치(ERA 6.31)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타선에서도 트레이드로 이적한 윤석민과 로하스, 정현이 각각 타율 0.355와 0.295를 기록하며 나름 제역할을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여전하다.

하위권에서 도저히 벗어날 기미가 없는 kt다. 장기적으로도 kt의 저조한 성적이 고착화되는 것은 리그의 흥행과 질적인 측면서 긍정적일 수 없다. 야구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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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계민호, 김호연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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