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잠실

삼성

7 - 6

롯데

STAT BUZZ
 STAT 리포트

‘강승호-박지규’ LG 2루수 주전은 누구?

2017-12-05 화, 20:39 By 케이비리포트

[케이비리포트] 타격의 강승호-수비의 박지규, 2018 2루수 주전 경쟁 예고

LG 트윈스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을 대폭 정리하고 있다. 

정성훈이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방출되었다. 손주인, 이병규, 유원상이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했다. 팀에 기여했던 베테랑들을 가차 없이 내치는 LG의 스토브리그 행보에 대해 팬들의 반발도 작지 않다. 

특히 아쉬운 알짜 선수는 손주인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그는 2013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3:3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LG에서는 주로 2루수를 맡았지만 상황에 따라 3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구멍을 메워왔다. 

2017시즌에는 타율 0.279 5홈런 3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03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으나 작전 수행 능력과 팀 배팅에서 착실히 장점을 발휘했다. 

LG 강승호와 박지규 (사진 출처 : LG 트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손주인의 이적으로 2018시즌 LG의 2루수는 강승호와 박지규의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강승호는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5홈런 31타점 OPS 0.655를 기록했다. 1군 2년차를 맞이해 상당한 기회를 받았고 타격의 자질도 어느 정도 선보였다. 

LG 강승호 최근 2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7볼넷 67삼진이 말해주듯 볼넷과 삼진 비율이 1:10에 육박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바깥쪽 변화구 유인구에 대한 대처 능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선구안 약점을 노출했다. 

수비에서는 12개의 실책으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어려운 타구 처리보다는 쉬운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적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 향상은 강승호의 과제 중 하나다. 

박지규는 2015년 대졸 신인으로 LG에 입단해 그해 1군에서 102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05에 홈런 없이 12타점 OPS 0.522를 기록했다. 타격 기록만 놓고 보면 두드러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LG 박지규 201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박지규의 장점은 타격보다는 수비에 있었다. 그는 2루수로서 459이닝을 비롯해 도합 476이닝을 내야에서 소화했지만 실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센터라인을 지키는 키스톤 플레이어로서 프로 입단 첫해에 이처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선보인 신인 야수는 LG에 드물었다. 

2015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단한 박지규는 2017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82 9홈런 52타점 OPS 0.837을 기록했다. 4할 타자가 등장하는 등 타고투저가 1군보다 더욱 심한 퓨처스리그를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박지규가 2루수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1군에서 타격 능력의 향상을 입증해야 한다.   

강승호와 박지규는 모두 지난달 28일까지 일본 고치에서 펼쳐진 LG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두 선수 모두 군필 자원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LG의 주전 2루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LG의 새로운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삼성 시절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내년 시즌 LG의 주전 2루수 결정에 대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강승호와 박지규 중 2018년 LG의 주전 2루수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케이비리포트 연재 야구카툰 전편 보기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저작권자 ⓒ 프로야구 통계미디어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