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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백일몽과 악몽

2017-03-30 목, 02:12 By KBReport

재균이는 가고 대호 온 롯데, '3년 연속' 8위는 없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7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별로 발생할 수 있는 올시즌 최고의 시나리오(백일몽)와 최악의 시나리오(악몽)를 살펴봅니다.

극과 극을 오고 가야 하는 기사의 특성 상, 과장된 표현이나 예상에 대해서는 각 구단 팬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들도 응원팀의 미래와 올시즌 판도를 함께 예상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기자 주

1. 롯데 자이언츠 (2016시즌 정규시즌 8위 /시범경기 8위 4승 2무 5패)

▲  장고 끝에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돌아와요 이대호')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백일몽>
[하나] 돌아온 이대호가 타격 7관왕으로 MVP가 된다.
[둘] 박세웅에게서 고 최동원의 젊은 시절 모습이 보인다.
[셋] 김원중-박진형이 20승을 합작한다.
[넷] '96억' 윤길현과 손승락이 돈값을 하고 사직구장 팬들에게 족발을 쏜다.
[다섯] '명왕 레일리'라는 별명을 가진 두 사람이 2017년 대세가 된다.

[여섯] 강민호가 3할-30홈런-100타점으로 5번째 골글을 따내고 롯데에 잔류한다.
[일곱] 오승택이 3할-20홈런-20도루로 3루수 골글 후보에 오른다.
[여덟] '사직 노래방'이 연일 만원 사례다.
[아홉] 가을 잔치가 열린다. 우주의 기운이 사직 구장으로 몰린다.

<악몽>
[하나] 이대호가 시애틀 시절 성적을 찍는다. (104G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
[둘] 마켈의 뒤를 이은 외국인투수 역시 전반기를 넘기지 못한다.
[셋] 박세웅의 평균자책점이 6점대로 오른다. (15~16시즌 모두 ERA 5.76)
[넷] 풀타임 노경은이 14시즌 성적을 재현한다. (14시즌 3승 15패 ERA 9.03)
[다섯] 윤길현-손승락 극장이 연일 성황이고 성난 관중들이 족발 뼈다귀를 던진다.

[여섯] 레일리의 후반기 성적이 시즌 내내 이어진다. (16시즌 후반기 2승 5패 ERA 5.74)
[일곱] FA를 앞두고 무리하던 강민호의 성적이 급락한다.
[여덟] 조원우 감독은 올해도 승부처를 찾지 못한다.
[아홉] 비밀번호의 악몽이 다시 시작된다. (01~07: 8888577)

2. 프리시즌 변동사항 점검

▲  황재균은 떠났고, 이대호는 돌아왔다.
ⓒ 롯데 자이언츠

지난 겨울 롯데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황재균의 이탈과 이대호의 합류다. 황재균은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대호는 팬을 위해 미국에서 돌아왔다. 올해 롯데의 성적은 황재균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대호의 능력을 최대치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외국인선수 역시 대폭 물갈이됐다. 가족 문제로 미국 복귀를 택한 조쉬 린드블럼 대신 파커 마켈을 52만 5000달러에 영입했다. MLB 등판 경험이 없어 깜짝 선택이라는 평을 들었던 마켈은 지난 27일 가정사와 불면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계약이 해지되며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시즌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충격이 적지 않지만 확실한 선발로는 물음표가 붙은 투수고 선수 본인이 요청한 계약해지라 계약금 손실이 발생한 것도 아니어서 대체 투수만 잘 영입할 수 있다면 전화위복이 될 여지도 충분하다.

한편 외국인타자로는 저스틴 맥스웰을 대신해 내야수 앤디 번즈를 65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이 단 10경기뿐이며, 마이너리그에서도 별다른 타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와 주루에 장점이 있다지만, 외국인타자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타선이 강화되기는 어렵다.

결국 믿을 구석은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의 안목이다. 감식안을 인정받고 있는 사도스키가 '대박'을 터트리며 스카우트계의 '신의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해 막판 군에서 제대한 전준우와 신본기가 시즌 초부터 함께한다. 두 선수의 합류는 타격은 물론 센터라인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준태와 홍성민은 각각 상무, 경찰청에 입대했다. 롯데는 이들을 대체할 백업포수와 구원투수를 발굴해야 한다.

롯데의 전력에는 많은 들고남이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강해졌다고도, 약해졌다고도 단언하기 어렵다. 결국 롯데의 비시즌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시즌이 시작되어봐야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3. 키 플레이어 선정 (투/타)

투수 Key Player : 박세웅

▲  젊은 선발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프로 2년차인 지난해 2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39이닝을 소화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총 13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높은 탈삼진율(9이닝 당 8.61)을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후반기 기복으로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KBO리그를 통틀어 젊은 선발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마켈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시즌초 레일리의 뒤를 이어 2선발의 중책을 맡게됐다. 지난 시즌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멀지 않은 시간 내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도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타자 Key Player : 이대호

이대호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NPB와 MLB에서 뛰며 공백이 있었지만, 그의 기량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예기치 않은 부상만 아니라면 롯데의 4번 자리에서 뛰며 MVP 경쟁을 해내는 그림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기량 외적으로 그가 팀에 가져올 추가적인 효과도 상당하다. 롯데팬들은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며, 후배 선수들을 아우를 리더십도 기대된다. 타선에서의 '우산 효과' 역시 예상된다. 그가 '조선의 4번타자'이자 '거인의 주장'으로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올시즌 롯데의 행보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예상 성적 : 최고 5위, 최저 8위

(관련기사: 2017시즌 한화 이글스의 백일몽과 악몽)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계민호 기자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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