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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우규민, ‘홈런과의 전쟁’에서 승리할까?

2017-02-07 화, 00:32 By 이용선

2016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원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새로운 홈구장에서 관중 동원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하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삼성에 새로운 고민을 안겼다. 외야 좌우중간의 담장까지의 거리가 짧아 홈런이 쉽게 나왔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이 쳐낸 홈런은 65개였지만 빼앗긴 홈런은 97개에 달했다. 한 마디로 손해 보는 장사였다. 9위로 추락한 팀 성적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게 된 홈런 마진이다. 

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외야 담장 높이를 올리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백지화되었다. 외야석 관중들의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은 피홈런 숫자를 투수들이 직접 줄이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선발진은 윤성환과 우규민을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 레나도와 페트릭이 새로이 합류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지난해 에이스 윤성환은 11승(10패)로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의 피홈런은 린드블럼(롯데)의 28개에 이어 25개로 10개 구단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았다. ‘홈런 공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할 말이 없었다. 

삼성 윤성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0경기에 등판해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당 평균 0.9개로 1개에 육박하는 피홈런 숫자이다. 구위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지만 실투가 적지 않았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삼성 우규민 ⓒ 삼성 라이온즈

FA 우규민은 4년 총액 65억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의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바뀐 이래 가장 통 큰 투자가 바로 우규민 영입이었다. 삼성이 그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는 사이드암 투수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 때문이었다. 

삼성 우규민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우규민은 2016년에 6승 11패 1홀드 4.91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피홈런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6개였다. 땅볼 유도 능력이 결코 돋보이지 않은 시즌을 보낸 것이다. 작년까지 그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잠실구장에 비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나오기 훨씬 쉬운 환경이다. 

윤성환과 우규민은 선발 원투펀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해처럼 많은 홈런을 허용한다면 삼성은 결코 반등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홈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윤성환과 우규민이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질 경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침묵으로 빠져들 것이다. 

2017년 삼성은 김한수 감독의 부임과 함께 리빌딩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성환과 우규민이 홈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삼성 마운드의 중심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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