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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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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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리뷰&프리뷰

삼성 vs 두산: 한국시리즈 전력 비교 및 승리팀 예상

2015-10-26 월, 00:55 By KBReport


10월 26일 대구. 

2015 프로야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33번째 한국시리즈의 막이 열린다. 
프로야구팬들이 가장 즐거운 마음으로 가장 수준 높은 경기를 즐겨야 하는 한국시리즈지만 얼음물을 끼얹는듯한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은 결국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연루된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국가대표 엔트리에서도 제외되었다.) 프론트라인 선발과 셋업-마무리 투수가 빠진 것은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에게 있어선 최대의 위기라 할만하다. 하지만 두산 역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9경기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하고 올라왔다. 

한국시리즈의 최종 승리는 각자가 가진 불안요소를 최대한 억제한 팀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KS 선발 로테이션 예상 

1차전 유희관 vs 피가로
2차전 니퍼트(예상) vs 클로이드(예상)
3차전 장원준(예상) vs 장원삼(예상)
4차전 이현호(예상) vs 정인욱/차우찬(예상)
5차전 유희관(예상) vs 피가로(예상)
6차전 니퍼트(예상) vs 클로이드(예상)
7차전 장원준(예상) vs 장원삼(예상)

(리그순위), (-)는 규정이닝 미만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1차전에 낼 수 없는 것이 상당히 아쉬울 것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최동원에 버금가는 포스를 과시하고 있는 니퍼트이지만 체력 문제와 부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플레이오프에서만 2경기 16이닝 200구를 기록했으며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하면 3경기 23이닝 309구를 던지고 있다. 

물론 3일 휴식 등판은 1번 밖에 없었고, 한국시리즈 2차전 등판도 4일 휴식 등판이기 때문에 등판간격만 따지면 그렇게 무리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만약 4차전까지 두산이 열세에 몰린다면 니퍼트가 5차전 3일 휴식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으로서는 니퍼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삼성 킬러인 니퍼트가 버텨주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니느님이지만 
시리즈 후반 체력 부담은 변수다. 
(사진: 두산 베어스)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 유희관은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한 피칭을 하고 있다.(2경기 2패 6.1이닝 7실점) 그럼에도 유희관이 중요한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원투펀치 니퍼트와 장원준이 플레이오프 4-5차전에 등판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대할 부분이 하나있는데 올 시즌 유희관이 삼성 상대로 첫 등판한다는 점이다. 서로 처음 만나면 비교적 유리한 것은 투수다. 
( 9월 16일 이후 6G에서 유희관의 성적은 19.1이닝 30실점으로 끔찍한 상황이다.)

이현호의 역할도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인 이현호(1경기 3이닝 3실점)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대 7차전까지 갈 수 있는 한국시리즈에서 3명의 선발로 버티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결국 1경기는 다른 투수, 즉 이현호가 맡아줘야 되는 상황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 선발진도 악재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1~2선발 역할을 맡아 초반 승기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는 윤성환이 이탈 했다. 올 시즌 10개 팀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5선발 체제를 운용했다고 할 수 있는 삼성이지만 윤성환이 이탈하고 차우찬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최강 선발진의 위용에는 금이 가고 말았다.

어깨 피로에서 돌아온 피가로에게 기대되는 것은 
완급조절이 아닌 에이스다운 압도적 피칭이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피가로는 분명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 중 하나다. 비록 부상이 있었지만 부상 복귀전(vs 넥센 7이닝 무실점 7삼진)도 준수했고 휴식도 많이 취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은(클로이드, 장원삼) 경쟁력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4차전 선발이 관건이다. 

류중일 감독은 4차전까지 여유가 있는 상황이면 정인욱, 그렇지 않다면 차우찬을 4차전 선발로 등판시키겠다고 했다. 아무리 전력이 좋은 삼성이라도 불리한 상황에서 정인욱(12경기 4선발 2-2 ERA 8.28)을 선발로 내세우기는 대단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차우찬이 선발로 가면 불펜이 많이 헐거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류중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불펜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이현승 이외의 투수를 승리 상황에서 불펜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미디어데이에서는 노경은-함덕주에게 여전히 믿음을 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막상 접전상황이 벌어졌을 때 이들을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현재 두산 불펜은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가 대단히 높다. 이현승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이 승리한 6경기 중 니퍼트가 완봉승을 거둔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등판했으며, 5경기 1승 3세이브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0-7 리드상황에서도 9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이렇게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은 이현승의 피로도를 감안했을 때 대단히 큰 불안요소다. 

두산의 고민은 이현승의 부담을 덜어줄 보조자를 찾는 것이다. 
(사진: 두산 베어스)


그렇기 때문에 함덕주가 플레이오프 2차전의 악몽을 떨치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현승의 짐을 덜어줄 파트너가 적어도 1명은 필요한 상황에서 그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투수는 함덕주다. 

함덕주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68경기 7승 2패 16홀드 2세이브 ERA 3.65 FIP 4.28를 기록하며 이현승 다음으로 가장 좋은 불펜투수였다. 심리적인 문제만 극복한다면 그래도 가장 믿을만한 투수란 뜻이다.

삼성 불펜 역시 불안요소가 많다. 가장 뛰어난 불펜 자원인 임창용과 안지만이 이탈했다.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61경기 6-3 9홀드 ERA 4.28)과 차우찬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임창용과 안지만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차우찬이 가세할 불펜은 양과 질에서 두산 불펜에 뒤진다고 보긴 어렵다. 

차우찬과 더블 스토퍼를 맡을 심창민. 
차우찬의 선발 기용 가능성이 있기에 심창민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비록 제구력에 문제는 있지만 삼진율은 높은 박근홍(K/9 10.17 BB/9 4.62), 백정현(K/9 11.89 BB/9 6.43) 등 요소요소 투입할 만한 전력도 있고, 올시즌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경험만큼은 넘쳐나는 신용운과 권오준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전력이다. 

타선

두산 타선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양의지의 건강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발가락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양의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4차전과 5차전에 출장했다. 5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을 안은채 계속 경기에 출장하는 것은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포수-5번타자를 맡고 있는 양의지는 공수의 핵심이다. 
(사진: 두산 베어스)

5차전 결정적인 타점을 뽑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수(.211/.348/.316 0홈런 4타점)의 활약은 여전히 아쉽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 김현수의 통산 성적은 18경기 .217/.316/.261 1홈런 3타점에 불과하다. 허경민-정수빈 테이블 세터가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부상을 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현수의 폭발이 절실하다.

한국시리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 두산 베어스)

삼성 타선은 리그 최강 넥센에 버금갈 만큼 강력하다. 장타력에서는 넥센에 밀리지만 타율-출루율에서는 오히려 넥센에 앞선다. 득점은 897득점으로 넥센에 이어 리그 2위였다. 100안타 타자만 10명이 있을 만큼 뎁스도 두텁다. 투수진과 달리 전력 누수도 없다. 시즌 후반 구자욱-이승엽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경기력에서 큰 변화가 없었고, 2명 모두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삼성은 리드오프를 맡아줄 타자만 3명이 있다,(박한이, 배영섭, 구자욱) 말그대로 행복한 고민이다. 워낙 뛰어난 타자들이 많아 라인업을 예측하는 것도 힘들다. 60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을 비롯해 김상수(26도루), 나바로(22도루), 구자욱(17도루) 등 기동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고, 나바로(48홈런), 최형우(33홈런), 이승엽(26홈런), 박석민(26홈런) 등 여차하면 한방을 날려줄타자들도 중심타선에 배치되어 있다. 

구자욱은 첫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타선의 가장 큰 변수는 시리즈 초반 타격감이다. 삼성은 지난 4번의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 경기당 4득점에 그쳤다.(12경기 48득점) 적은 득점은 아니지만 삼성의 타선을 고려하면 아쉬운 득점이다. 아무래도 워낙 긴 시간을 휴식을 하기 때문에 경기감각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지난 4년간 한국시리즈 1~3차전 전적은 7승 5패로 좋았다.) 

승리팀 예상

양 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투수자원이 한정된 상태다. 따라서 상대팀의 핵심 투수 자원을 얼마나 빠르게 소진시키느냐가 시리즈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양 팀 모두 4차전 이전에 시리즈 우세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최소 2승 1패를 선점한다면 4차전에 두산은 이현호, 삼성은 정인욱을 투입할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1승 2패 혹은 3패로 밀리고 있다면 아무래도 위의 투수들은 투입하기 어렵다. 

대단히 한정된 투수자원을 운용할 두산과 페넌트레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 운용을 해야 하는 삼성 모두 핸디캡이 있다. 타선의 불안요소는 두산이 많은 편이지만 삼성 역시 최대한 빨리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 과연 삼성이 악재를 딛고 통합 5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할 것인지, 아니면 두산이 2001년의 기적을 재현하고 다시 한 번 “미라클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국시리즈다.

예상 : 백중세

길준영 기자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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