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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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제구달인' 윤성환·우규민, 홈런 막아야 삼성이 산다

2017-02-08 수, 12:24 By KBReport

2016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원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새로운 홈구장 효과로 관중 동원이 전년에 비해 60%이상 늘어났다. (라이온즈파크 66경기 80만 4629명, 경기당 평균 1만2191명) 

관중 동원에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라이온즈파크지만 삼성에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외야 좌우중간 담장까지 거리가 짧아 홈런이 쉽게 나왔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이 쳐낸 홈런은 65개였지만 상대팀에게 허용한 홈런은 97개에 달했다. 한 마디로 손해 보는 장사였다. 9위로 추락한 팀 성적 때문에 한층 더 뼈아픈 홈런 역마진이다. 

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외야 담장 높이를 올리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백지화되었다. 외야석 관중들의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의 피홈런은 투수들이 직접 줄이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  삼성 선발진의 중심인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올해 삼성 선발진은 국내투수인 윤성환과 우규민을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로 레나도와 페트릭이 새로 합류했지만 이름값이나 그간의 경력을 감안할 ? 두 투수의 활약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해 에이스 윤성환은 11승(10패)로 4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의 피홈런은 린드블럼(롯데)의 28개에 이어 25개로 10개 구단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았다. '홈런 공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할 말이 없는 수치다. 

# 윤성환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0경기에 등판해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당 평균 0.9개로 1개에 육박하는 피홈런 숫자이다.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기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지만 예년에 비해 실투를 허용하는 빈도가 잦아진 모습을 보였다.

▲  이원석(우)과 함께 FA로 이적한 삼성 우규민
ⓒ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또 다른 축인 우규민은 FA 4년 총액 65억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의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바뀐 이래 가장 통 큰 투자가 바로 우규민 영입이었다. 삼성이 그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는 사이드암 투수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 때문이었다. 

#우규민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하지만 우규민은 2016년에 6승 11패 1홀드 4.91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피홈런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6개였다. 땅볼 유도 능력이 결코 돋보이지 않은 시즌을 보낸 것이다. 작년까지 그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잠실구장에 비해 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이 현격히 높아진 환경이다. 

윤성환과 우규민은 선발 원투펀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해처럼 많은 홈런을 허용한다면 삼성의 하위권 탈출은 요원해진다.

# 2016시즌 볼넷 허용률(볼넷/9) 순위


▲  2016시즌 볼넷/9 순위 (130이닝 기준)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홈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리그 정상급 제구력을 갖춘 윤성환과 우규민이 피홈런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을지에 삼성의 올시즌 성패가 달려있다.

올시즌 삼성은 신임 김한수 감독 체재 하에서 젊은 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선발진의 핵심인 윤성환과 우규민이 '홈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안정된 피칭을 이어간다면 삼성은 리빌딩과 성적, 관중 증대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기쁨을 누리게 될지도 모른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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