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프로야구] 심수창의 강행군과 한화의 믿음. (9/3)
장민재(상세기록 보기)는 3회까지 1실점만을 허용했다. 4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6개의 삼진을 잡으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4회 추가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병살타로 투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장민재는 9번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1루가 채워졌다. 그러자 한화 덕아웃은 지체없이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또 한번의 퀵후크가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수비 과정에서 2루수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치며 타자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2점을 내줬다. 심수창은 이후 이천웅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그리고 한화가 경기를 다시 뒤집은 이후, 5회초 마운드 위의 투수는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로 바뀌었다.
심수창은 2일 단 두 타자만을 상대했고 6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금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 후 다음 날 바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시즌 심수창의 등판 간격은 2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와 연투가 가장 많았다. 이틀을 쉬고 등판한 경기가 14번, 연투 역시 14차례였다. 오늘 같이 구원 등판 후 바로 선발로 나선 경기도 한 차례 있었다.
현재 한화는 가을 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LG에 다시 2.5경기차로 접근한 상황이다. 아직 25경기나 남아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획득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희망이 구원 등판 후 바로 선발 등판이라는 비정상적인 투수 기용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심수창의 모습에 부상으로 이탈한 다른 한화 투수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고 있다.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