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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6위로 밀려난 SK, 방망이로 활력 되찾아야

2016-08-29 월, 00:30 By KBReport


SK 와이번스가 4위 탈환에 실패했다. 28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1:9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4위 KIA 타이거즈와 5위 LG 트윈스가 나란히 패했다. 6위 SK가 한화에 승리했다면 4위를 단숨에 되찾을 기회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SK는 전날에도 한화에 4:11로 패해 4위에서 6위로 순위가 두 계단 내려앉은 바 있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SK가 부진에 빠졌다. 3연패와 더불어 최근 10경기로 확대하면 3승 7패 승률 0.300으로 저조하다. 최근 10경기 승률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다. 

SK는 장쾌한 홈런포로 승부를 보는 팀이다. 153개의 홈런으로 리그 팀 홈런 1위에 올라있다. 

SK 정의윤 ⓒ SK 와이번스

하지만 8월로 한정하면 SK는 홈런이 돋보이는 팀은 아니다. SK는 8월에 23개의 홈런을 기록해 월간 팀 홈런 리그 4위에 그치고 있다. 

SK 타자들의 8월 홈런 기록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8월 들어 최정이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돌파하며 3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고군분투하고 있는 최정을 제외한 SK 타자들의 홈런 생산 능력은 주춤하다. 정의윤은 8월에 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이 개막된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5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8월에는 홈런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6월에만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기염을 토한 이재원은 8월에는 1개의 홈런에 머물고 있다. 지난 18일 무릎이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재원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K로서는 19홈런을 뿜어내며 팀 상승세를 견인한 최승준의 무릎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KBO리그 8월 팀 타격 기록(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홈런포뿐만 아니라 타자들의 전반적인 타격감 저하도 두드러진다. SK의 8월 팀 타율은 0.289로 8위에 불과하다. 월간 팀 OPS(출루율 + 장타율)도 0.781로 역시 8위이다. 

지난 4경기에서 SK 타선의 경기 당 평균 득점은 1.75점에 그친다. 최근 10경기에서 SK가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극심한 타고투저 양상을 감안하면 저득점에 시달린 SK의 순위 하락은 필연적이었다. 

SK 박정권 ⓒ SK 와이번스

주축 타자 중에는 박정권과 고메즈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박정권의 8월 월간 타율은 0.269, OPS는 0.758이다. 6월 한때 월간 타율을 0.361, OPS를 0.889로 끌어올리며 타격감을 되찾는 듯했지만 7월 이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SK 고메즈 ⓒ SK 와이번스

고메즈의 8월 월간 타율은 0.218, OPS는 0.644이다. 간간이 장타를 치고 있지만 타격의 정교함이 매우 떨어진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SK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무관하게 고메즈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8월 마지막 주에서 9월 첫째 주로 이어지는 일주일 동안 SK는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팀과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주초에 5강 경쟁 팀 KIA와 2연전을 치른 뒤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만난다. 광주에서 시작해 고척에 올라온 뒤 마산으로 내려가는 험난한 일정이다. 

순위표의 승차만 놓고 보면 SK의 현 상황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 반등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SK가 본연의 팀 컬러를 되찾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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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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