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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프로야구] 마침내 돌아온 전병두와 이병규, 같은 듯 다른 귀환(10/8)

2016-10-07 금, 17:59 By KBReport

KBO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KBO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전 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정규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8일, 프로야구 팬들은 오랜시간 1군 그라운드에서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SK 와이번스의 전병두와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가 그 주인공이다.

▲  구단의 배려로 8일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된 전병두. 무려 5년 만에 다시 서는 1군 마운드다.
ⓒ SK 와이번스


'비운의 투수' 전병두가 5년만의 1군 마운드 등판에 나선다. 무려 1892일만의 등판이다. 지난 2011년 10월 6일 KIA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전병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11년 11월, 왼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은 후 길고 긴 재활을 시작했다. 부상 부위의 특성 상 복귀 가능성은 불투명했지만, 1군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전병두의 노력은 부단히 이어졌다. SK 구단 역시 매년 보류 선수 명단에 전병두를 포함시키며 그의 재기를 묵묵히 지원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지난한 세월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고 마침내 은퇴를 결정했다. 오늘의 선발 등판은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감내해 온 전병두에게 주는 SK 구단의 아름다운 배려다. 


▲  시즌 최종전 출장이 예정된 이병규(9)가 검정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시절의 모습
ⓒ LG 트윈스


한편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9번)도 드디어 1군 무대로 돌아온다. 1997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LG 트윈스 유니폼만 무려 17년째 입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통산 2000안타(2042안타), 8번의 골든 글러브 등 굵직한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이병규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진 못했다. 2013년 0.348의 타율로 최고령 타격왕을 차지할 때만 해도, 그의 급격한 추락을 누가 예상했을까? 2014시즌 그의 타율은 2할 5푼 1(195타수, OPS 0.601)로 하락했고, 2015년에는 2할 1푼 9리(96타수 OPS 0.578)까지 떨어졌다. 

올시즌 리빌딩을 천명한 양상문 감독의 구상 속에 '노장' 이병규의 자리는 더 이상 없었다. 외야에는 기회가 필요한 젊은 자원이 차고 넘쳤으며, 지명 타자 슬롯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박용택(상세기록 보기)의 자리였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이병규가 2군에서 4할이 넘는 타율(0.401 OPS 0.999)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차례도 1군 타석에 설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종종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올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레전드 플레이어가 2군에서 좋은 기량을 뽐낼 때, 젊은 후배들과 경쟁해 볼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방치하다시피한 상황은 긴 세월을 함께한 선수와 팬들에게 씁쓸함을 남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6일 LG가 4위를 확정했고, 시즌 최종전에서야 비로소 이병규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금일 경기가 이병규의 마지막 무대가 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정지수 기자/케이비리포트 편집팀 감수(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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