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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리뷰&프리뷰

‘호수비+홈런포’ NC는 창단 첫 KS로 간다

2016-10-25 화, 18:54 By KBReport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에 8:3으로 완승했다. 플레이오프 내내 득점권 울렁증에 시달린 LG는 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해커 7이닝 1실점 선발승

NC 선발 해커는 3일 휴식 뒤 선발 등판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되었다. 6피안타 4사사구로 출루 허용은 많았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NC 해커 ⓒ NC 다이노스 

LG 타선은 1회말부터 5회말까지 매 이닝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적시타는커녕 타점조차 나오지 않은 채 1득점에 머물렀다. 전날 3차전에서 해결하지 못한 득점권 침묵의 숙제가 4차전까지 이어졌다. 특히 3번 타자 박용택과 4번 타자 히메네스는 양상문 감독의 믿음을 저버렸다.  

1회말 리드오프 문선재의 2루타에서 비롯된 1사 1, 3루 기회가 히메네스의 4-6-3 병살타로 득점 없이 종료되었다. LG 벤치는 1루에서 타자 주자 히메네스의 세이프 여부에 대해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히메네스의 타구는 큰 바운드로 튀어 올라 병살 연결이 쉽지 않았지만 NC 내야진에는 빈틈이 없었다.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친 LG 타선 

LG는 3회말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가 중심 타선에 걸렸지만 단 1득점에 머물렀다. 박용택이 무사 만루에서 4-6-3 병살타에 그쳤다. 

이번에도 NC의 내야 수비가 빛을 발했다. 박용택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박민우가 넘어지며 잡아낸 뒤 침착하게 토스해 병살로 연결시켰다. 그러자 해커가 호수비에 화답했다. 2사 3루 위기가 남았지만 히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5회말 2사 2, 3루에서 또 다시 히메네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히메네스는 초구 몸쪽 깊숙한 볼에 헛스윙하다 오른쪽 팔뚝에 맞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전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타격감을 노출했다. 

5회말까지 1득점하는 동안 LG의 잔루는 6개였다. 선발 해커의 제구는 1차전과 비교해 정교함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5이닝 연속 득점권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NC의 역전승은 예약된 시나리오가 되었다. 

허프, 2피홈런으로 다시 패전

LG 선발 우규민은 호투했지만 4회초 1사 후 테임즈에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테임즈가 퍼 올리는 스윙 궤적을 통해 강점을 보이는 낮은 코스의 변화구가 피홈런으로 직결되었다. LG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친 뒤 NC가 곧바로 동점 홈런을 뽑아내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LG 허프 ⓒ LG 트윈스

NC는 두 번째 투수 허프 공략에 성공했다. 허프는 5회초 1사 2루 위기에 등판해 실점을 막았지만 이닝이 거듭되자 이틀 휴식 뒤 등판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7회초 NC는 허프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터뜨려 4:1로 벌렸다. LG 타선의 답답한 득점력을 감안하면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7회초 선두 타자 박석민이 허프를 상대로 1:1 균형을 무너뜨리는 좌월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2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칠 때와 마찬가지로 몸쪽 빠른공이 먹잇감이 되었다. 한 번 당했던 공 배합을 다시 사용하던 LG 배터리는 큰 코를 다쳤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정규 시즌에서 박빙 상황에 승부를 가르는 홈런을 자주 터뜨렸던 김성욱의 진가는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이번에도 허프는 몸쪽 빠른공을 통타당했다. 허프는 2차전에 이어 4차전에도 패전 투수로 기록되었다. 

1차전, 플레이오프 향방 갈랐다    

흐름이 넘어오자 NC 타선은 매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8회초에는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와 9회초에는 이호준의 1타점 적시 2루타 등 매 이닝 2득점 씩 하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LG는 8회말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승부가 갈린 뒤의 체면치레에 불과했다. 타격감이 좋은 문선재와 정성훈이 각각 1번 타자와 7번 타자로 멀리 떨어지고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득점권 기회마다 찬물을 끼얹는 상황에서 LG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LG가 플레이오프 내내 졸공에 시달리면서도 양상문 감독이 중심 타선 구성을 바꾸지 않은 고집은 끝내 독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1차전의 극적인 끝내기 승부가 플레이오프 전체의 향방을 갈랐다. 다 잡은 고기를 마무리 임정우의 난조로 놓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 LG의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반면 NC는 1차전과 2차전을 투수력으로 승리한 뒤 4차전에는 타선마저 완벽히 살아나 대망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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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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