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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롯데 정대현-이정민, 엇갈린 불펜 베테랑

2017-01-10 화, 23:33 By KBReport

2016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약점 중 하나는 불펜이었다. 구원 평균자책점 5.42로 10개 구단 중 9위에 해당할 정도로 힘이 떨어졌다. 

FA 손승락과 윤길현을 공격적으로 영입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투수를 합쳐 4년 총액 98억(손승락 60억, 윤길현 38억)을 쏟아 붓고도 8위에 그친 롯데가 2016시즌 종료 후 외부 FA 영입에 나서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했다. 

롯데 정대현 ⓒ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불펜 베테랑 투수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사이드암 정대현은 24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8홀드 평균자책점은 5.1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대현의 평균자책점은 롯데에 입단한 2012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수치이다. 

롯데 정대현 최근 4시즌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이닝 소화도 17.1이닝에 그쳐 역시 2012년 이후 가장 적었다. 6월 초를 기점으로 골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군 마운드에 거의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대현의 2016시즌 피안타율은 0.34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은 0.977까지 치솟았다. 부상이 잦아 과거처럼 낮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공의 움직임도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2015시즌 종료 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발탁되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2016시즌에는 부활하는 것 아닌가 했던 기대는 어긋났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제용 투수’였던 1978년생 정대현이 다시 태극 마크를 다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롯데 이정민 ⓒ 롯데 자이언츠 

2002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정민은 2016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데뷔 후 한 시즌에 가장 많은 67경기에 등판해 헐거운 불펜에서 ‘마당쇠’ 노릇을 했다. 때로는 마무리 투수로 나가 세이브를 거두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롯데 이정민의 2014시즌 이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5승 2패 2세이브 9홀드를 기록한 이정민은 평균자책점 등의 세부 기록이 좋았다.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3.16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0.283로 피안타율은 다소 높았지만 21개의 볼넷을 내줄 동안 60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얻어맞을지언정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적극적인 투구 내용이 돋보였다. 마운드에서 제구력이 떨어져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넣는 젊은 불펜 투수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손승락과 윤길현의 영입으로 롯데의 필승조는 두 투수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된 뒤 돌이켜보면 꾸준히 마운드를 지킨 이정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불펜에서 비중이 컸다.   

롯데는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2017시즌을 맞이한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불펜은 기존의 투수들이 분발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이름값과는 대조적으로 희비가 엇갈렸던 정대현과 이정민의 2017년 활약상은 어떨까.


[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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