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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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빡꾸의 세이버메트릭스]유사도 점수로 추정한 이치로 통산 안타

2016-08-27 토, 22:46 By KBReport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서 데뷔했다면 ‘안타 몇 개?’





이치로가 지난 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00안타를 달성했다. 그가 만 27세의 늦은 나이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뒤늦게 데뷔했음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놀라운 기록이다. 그런데 그가 애초에 일본이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바로 데뷔했다면 지금까지 과연 몇 개의 안타를 쳤을까.

이치로는 만 27세 이전까지 일본에서 총 1278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과 메이저리그의 수준과 경기 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단순히 더하는 것은 무리다. 물론 의미 없는 가정에 불과하지만, ‘만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메이저리그 기록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는 유사도 점수(Similarity Score)라는 지표가 있다. 이는 ‘세이버매트릭스의 대부’ 빌 제임스가 고안한 지표로, 여러 기록을 바탕으로 선수 간의 유사성을 정량화할 수 있다. 1000점을 시작으로, 두 선수 간의 성적 차이만큼 1점씩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선수 포지션에 따른 추가 조정을 한다. 포수는 240점, 유격수는 168점, 2루수는 132점, 3루수는 84점, 외야수는 48점, 1루수는 12점, 지명타자는 0점을 가정하여, 두 포지션의 점수 차이만큼을 더 감소시킨다.

▲ 유사도 점수(Similarity Score) 지표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임의의 두 선수 간 유사도 점수를 측정할 수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의하면, 이치로와 유사도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 10명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유사도 점수)

1. Doc Cramer (845)
2. Rod Carew (843)
3. Kenny Lofton (842)
4. Zack Wheat (826)
5. Fred Clarke (824)
6. Harry Hooper (824)
7. Richie Ashburn (822)
8. Max Carey (821)
9. Willie Keeler (817)
10.Willie McGee (816)

이 선수들의 안타 페이스를 참고하면 이치로의 27세 이전 안타 수를 예상해볼 수 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27세부터 40세까지 각각 163, 176, 165, 154, 169, 174, 157, 162, 132, 140, 134, 100, 81, 68개의 안타를 쳤다. 

반면 이치로는 이들에 비해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짧았지만 연평균 안타 개수는 훨씬 더 많다. 실제로 이치로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198개의 안타를 친 반면 위 10명의 선수들은 같은 27~41세 나이에 연평균 133개의 안타만을 기록했다. 

동일 나이대로 비교했을 때 이치로의 안타 생산력은 그들보다 무려 47% 더 뛰어난 셈이다. 따라서 이치로가 위 10인의 평균보다 연간 안타 생산력이 47% 더 높다고 가정하면 만 27세 이전의 안타 수가 나온다.(괄호 안은 10인의 평균 안타 수)

20세: 15 (10)
21세: 133 (90)
22세: 258 (176)
23세: 244 (166)
24세: 196 (133)
25세: 240 (163)
26세: 263 (179)
27세: 242 (163)
28세: 208 (176)
29세: 212 (165)
30세: 262 (154)
31세: 206 (169)
32세: 224 (174)
33세: 238 (157)
34세: 213 (162)
35세: 225 (132)
36세: 214 (140)
37세: 184 (134)
38세: 178 (100)
39세: 136 (81)
40세: 102 (68)
41세: 91 (22)
42세: 68 (0)

위의 계산에 의하면 이치로는 27세 이전에 총 134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놀랍게도 이 수치는 그가 일본에서 실제 기록한 안타 수(1278)보다 더 많다. 즉, 역대 최다 안타는 결국 이치로의 몫이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이치로가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면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는 가정을 전제로 예측이 가능하다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설령 무의미한 가정이다 하더라도 이것이 야구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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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썩빡꾸 칼럼니스트 /편집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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