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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야수 포지션 별 최다 이닝 소화 ‘철인’을 꼽으면?

2016-07-21 목, 22:59 By 이용선

장마철이지만 비는 거의 내리지 않는다. KBO리그 프로야구 경기가 무더위 속에서도 연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넘어 후반으로 치닫는 중이다.

정규 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 시점에서 야수 포지션 별 최다 이닝 소화 선수를 꼽아보는 것도 유의미하다. 특정 포지션의 리그 최다 이닝 소화를 위해서는 타격 능력과 더불어 해당 수비 포지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체력 관리는 물론 부상 방지도 요구된다. 성실성을 비롯한 세심한 자기 관리는 기본이다. 최다 이닝 소화 선수는 곧 리그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센 박동원 ⓒ 넥센 히어로즈 두산 허경민 ⓒ 두산 베어스

가장 오랫동안 마스크를 쓴 포수는 79경기에서 625.2이닝을 소화한 박동원(넥센)이다. 신재영과 박주현, 두 젊은 투수의 1군 풀타임 첫 해 선발 로테이션 안착도 박동원의 뒷받침이 작용했다. 26세로 젊은 군필 포수라는 점에서 박동원은 향후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올라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포지션 별 최다 이닝 소화 선수 ⓒ 케이비리포트

1루수로는 필(KIA)이 가장 많은 이닝을 나섰다. 664.1이닝 동안 미트를 끼고 수비에 나섰다. 1루수는 지명타자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 필이 최다 이닝 소화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0.314의 타율 13홈런 61타점으로 외국인 타자치고는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성실성만큼은 인정받아야 하는 필이다.

2루수는 정근우(한화)가 가장 많은 725.2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졌던 한화가 탈꼴찌에 성공해 7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주장 정근우의 꾸준한 활약을 꼽을 수 있다. 0.312의 타율 12홈런 57타점으로 방망이도 명불허전인 정근우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이 유력하다

두산 허경민 ⓒ 두산 베어스

3루수는 1위 두산의 핫코너를 지키는 허경민이 가장 많은 752.2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두산의 약점이었던 3루 자리를 완전히 꿰차며 팀 내야를 완전체로 만들었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빼어난 야수들이 많았던 1990년 생 중에서도 허경민은 뒤늦게 빛을 본 편이다. 그 또한 공수에서 기량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유격수는 강정호의 후계자 김하성(넥센)90경기에서 762.1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는 내야에서 수비 부담이 가장 많은 포지션이지만 김하성은 리그 내야수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14개의 홈런으로 장타력까지 겸비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김하성이다.

좌익수로는 최형우(삼성)가 가장 많은 697.1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수비 범위가 넓고 화려한 외야수는 아니지만 안정성은 빼어나다. 실책이 1개에 불과하며 수비율은 0.993에 달한다. 리그 최고의 좌타자 중 한 명인 최형우가 시즌 종료 후 FA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중견수로는 이용규(한화)633.2이닝으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나섰다. 하지만 최근에 그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견수는 좌중간과 우중간까지 모두 커버하는 등 외야에서 수비 부담이 가장 많아 좌익수와 우익수에 비해서는 소화 이닝이 적은 편이다.

 NC 나성범 ⓒ NC 다이노스

우익수로는 나성범(NC)721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 동안 수비를 소화했다. 타격에서도 0.325의 타율 17홈런 74타점으로 눈부시다. 연세대 재학 시절까지만 해도 좌완 파이어볼러였던 그가 2012년 프로 데뷔 후 외야수로 전환해 대성공을 거둔 과정은 극적이다. 나성범은 한국 프로야구의 좌타자 계보를 잇는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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