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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위기의 kt, ‘젊은 잇몸’으로 위기 돌파할까?

2016-06-05 일, 07:07 By KBReport

2년차 kt 위즈가 위기에 직면했다. 4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1회말 2사 후 2점을 선취해 리드를 잡았지만 2회초 4실점으로 역전당한 뒤 다시는 리드를 잡지 못했다. 선발 정대현이 3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계속된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속절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 kt는 21승 2무 30패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0.412로 4할 대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하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이던 한화 이글스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무서운 상승기류를 타면서 kt에 2경기차로 육박하기 시작했다.

kt 마법사 군단이 위기에 빠진 원인은 부상 선수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4월 1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피노는 한 달 반이 지난 현재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수를 3명까지 쓸 수 있는 kt만의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kt 주권 (사진 제공 kt 위즈)

5월 7일에는 FA로 영입한 유한준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다. 6월 2일에는 김상현이 허리 부상으로, 4일 경기를 앞두고는 이진영이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차포를 다 떼고 야구를 하게 된 kt이다. 주축 타자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최근 3경기에는 박경수가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신생팀 kt는 선수층이 타 팀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만 놓고 보면 타 팀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백업 멤버와 주전 선수의 기량 차가 크다. 베테랑인 주전 선수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젊은 백업 멤버들이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

6월 5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과 타율(출처 KBReport.com)

kt의 어려움은 팀 기록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10으로 7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1.88의 평균자책점으로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조무근은 작년만큼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하고 있다. 1승 2홀드 6.53의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4월 한 달 간 16경기에 등판해 허리를 책임지던 고영표는 부진으로 인해 1일 2군으로 내려갔다. 

팀 타율은 더욱 좋지 않다. 0.276로 9위이다. 중심 타선을 구성하는 선수들의 이탈이 도드라진다. 외국인 타자 마르테가 3일 LG전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지만 그것이 최근 5경기의 유일한 안타였다. 0.221의 BABIP(인플레이타구의 타율)을 감안했을 때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0.237에 그치고 있는 시즌 타율은 마르테에게 기대하던 수치가 아니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출신인 kt 전민수ⓒ kt 위즈

kt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치고 나오는 수 밖에 없다. 지난달 27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비롯해 주권이 2경기 연속 호투로 고무적이다. 타선에서는 전민수와 유민상이 호타를 선보이며 떠오르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젊은 선수들이 잇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주전 선수들과의 기량차를 줄일 수 있다면 kt가 직면한 현재 위기는 되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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