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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NC-넥센-LG, ‘먹이사슬 삼국지’가 바뀌었다

2016-09-21 수, 17:29 By KBReport


KBO리그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중 한 가지는 팀 간 상대 전적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중에는 ‘먹이사슬’이라 불릴 만큼 다년간에 걸쳐 천적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팀만 만나면 경기가 쉽게 풀려 승수를 챙기지만 반대로 또 다른 특정 팀을 만나면 경기가 꼬이며 패배하기 일쑤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를 둘러싼 먹이사슬은 최근 몇 년 간 매우 흥미진진하다. 

NC 김경문 감독 ⓒ NC 다이노스

2013년 창단한 NC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LG를 상대로 우세 시즌을 가져간 적이 없었다. 창단 첫 해 팀의 역사적 첫 승을 LG를 상대로 거뒀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6승 10패로 밀렸다. 

2014년에는 NC가 LG를 상대로 8승 8패의 동률을 맞췄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LG를 상대로 1승 3패로 패퇴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치러 경험이 부족한 신생팀의 약점을 숨기지 못했다. 

NC의 LG전 상대 전적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듬해인 2015년 NC는 LG에 5승 1무 10패의 약세를 면치 못했다. NC는 정규 시즌에서 2위였고 LG는 9위에 그쳐 순위 격차는 엄청났지만 상대 전적만큼은 NC가 크게 뒤졌다. 2014년 LG에 밀려 탈락한 준플레이오프의 여파가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평가다. 

하지만 2016년 NC는 LG를 상대로 9승 1무 6패로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창단 4년 만에 처음으로 LG 상대 우세 시즌을 기록하게 되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 ⓒ 넥센 히어로즈

NC를 상대로는 넥센이 힘겨웠다. NC가 1군 무대에 데뷔한 2013년 넥센은 9승 7패로 NC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2014년 5승 11패, 2015년 3승 13패로 넥센이 NC에 크게 밀렸다. 특히 2015년 3승 13패 승패 차 -10은 그해 10개 구단의 상대 전적 중 가장 큰 승패 차였다. 

넥센의 NC전 상대 전적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넥센이 2014년 정규시즌에서 2위, 2015년 정규시즌에서 4위에 올라 약체와는 거리가 멀었음을 감안하면 2년 동안 32경기를 치러 24승을 NC에 헌납한 상대 전적은 의외가 아닐 수 없다. 

2016년 넥센은 NC를 상대로 7승 7패로 선전하고 있다. 잔여 2경기에서 넥센이 2승을 하면 우세, 1승 1패를 할 경우는 동률로 NC와의 상대 전적을 마무리할 기회가 남아 있다.         

LG 양상문 감독 ⓒ LG 트윈스

LG의 천적은 넥센이었다. 2011년 7승 12패를 시작으로 2015년 6승 10패까지 5년 연속으로 LG는 넥센에 상대 전적 열세를 기록했다. 7승 9패를 기록한 2014년을 제외하면 매년 10승 이상을 넥센에 헌납했다.  

LG의 넥센전 상대 전적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2016년 LG는 10승 6패의 확실한 우위로 넥센과의 맞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5년간의 ‘넥센 트라우마’는 씻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에 들어 NC, 넥센, LG의 천적 관계가 뒤바뀐 것은 넥센과 LG의 팀 구성 변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넥센은 FA와 재활 등으로 인해 주축 선수 다수가 이탈했고 LG는 베테랑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즉 두 팀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과거의 강세 및 약세가 뒤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넥센의 홈구장 변화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홈런이 양산되었던 목동구장에 비해 올해부터 넥센이 안방으로 사용하는 고척돔은 상대적으로 홈런이 적게 나온다. 

넥센과 LG의 투수들이 목동구장에 비해 부담을 덜 안고 고척돔에서 각각 NC와 넥센의 타선을 대결한 것이 상대 전적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NC, 넥센, LG가 가을잔치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9월 21일 현재 NC가 2위, 넥센이 3위, LG가 4위이다. 2014년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결과가 2015년 상대 전적에 영향을 주었듯이 2017년 먹이사슬 삼국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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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출처: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이용선 프로야구 필진 /정리 및 감수: 케이비리포트 편집팀 (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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