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24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잠실

삼성

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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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롯데

(승) 이호성 (패) 정수근 (세) 임창용 (홈런) 김바위

STAT BUZZ
 STAT 리포트

'난 니가 무서워', 각 구단별 천적 투수는 누구? (하)

2016-03-15 화, 01:10 By KBReport

“아 오늘 또  OOO 나와? 오늘 졌네!”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푸념이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선발 투수의 당일 컨디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들의 경우 대부분 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이지만 그중에서도 특정 구단에는 유독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구단마다 팀컬러가 상이하기에 에이스급이 아닌 의외의 선수에게 약점을 잡히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렇다면 KBO 리그에서는 각 구단들이 어떤 투수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하 순서 및 기록은 2015시즌 최종 순위와 기록을 기준으로 함.)

6. 한화 – 이재학(NC)

(사진 출처= 한국야구위원회)

2015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며 불꽃 같은 시즌을 보냈던 한화 이글스.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 이유들 중 하나는 바로 NC전 열세이다.

[표 1= 2015 한화 이글스 상대전적] 

한화의 지난 해 팀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NC에게 5승 11패로 제일 약했다.. 그 중심에는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딸기’ 이재학이 있다.

이재학은 4경기 등판(선발:3, 구원:1) 3승 1패 평균 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시즌 4패를 기록했던 7월 3일 원정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 경기였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삼진/볼넷 비율인데, 7.33을 기록하며 본인의 시즌 기록인 2.00을 훨씬 웃돈다. 2014년까지 속구와 체인지업 두 가지 구종만을 던졌던 이재학은 지난 시즌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구사에도 능해졌다. 


한화를 상대로는 몸쪽의 투심 패스트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고, 결정구로는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사용하여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몸쪽으로 오다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시즌을 치르면서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번 시즌 한화와 NC 모두 스토브리그에서 알찬 보강을 끝마쳤다. 또한 양팀은 전문가의 시즌 예상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했다.  그렇기에 더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선 양 팀의 맞대결이 중요해 보인다. 지난 시즌 한화전 맹활약을 펼쳤던 이재학의 투구에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7. KIA – 에릭 해커(NC)
 

(사진 출처= NC  다이노스)

지난시즌 다승왕 에릭 해커는 KIA를 상대로는 그야말로 ‘언터쳐블’ 투수였다. 4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 자책점:0.63, WHIP(이닝당 주자 허용률):0.49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여기에 선발투수의 중요 사항이라 할 수 있는 이닝 소화력은 덤이다. 지난 시즌 등판한 KIA전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압권이었던 경기는 9월 8일 경기였다. 시즌 17승이자 15시즌 개인 통산 첫 완투승을 기록한 이 날 경기에서 해커의 투구 수는 놀랍게도 90개였다. (* 최소 투구 완투승 기록은 1987년 임호균(청보)이 해태를 상대로 기록한 73구.)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이었기에 더 관심을 받았던 이날 경기는 해커의 완승으로 끝났다. (*양현종은 이 날 3.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해커는 최고구속 149KM에 달하는 빠른 공(37개)과 종, 횡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28개)에 커브(17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KIA는 지난 시즌 팀 타율 0.251, 팀 OPS 0.718로 전체 구단 중 최하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팀 타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이렇다 할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KIA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김주찬, 이범호, 브렛 필,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부활과 김호령, 황대인같은 신인급 선수의 성장으로 볼 수 있다. 2016 시즌 해커와 KIA 타자들은 또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8. 롯데 – 박종훈(SK)

(사진 출처= SK 와이번스)

2010년 2차 9순위로 SK에 지명된 박종훈은 2015 SK 와이번스의 히트 상품이었다. 군 입대 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그가 상무 제대 후 처음으로 전 시즌을 1군에서 보냈다. 그런 그에게 지난 시즌 붙여진 새로운 별명은 ‘거인 킬러’였다.

박종훈은 이번 시즌 구원 투수로 출발했다. 그랬던 그의 시즌 첫 선발 경기가 바로 5월 6일 사직 원정 롯데전이었다. 기존 5선발이었던 백인식의 뜻하지 않은 부진 때문에 찾아온 깜짝 선발  기회였다. 팀 홈런 2위(177개), 팀 장타율 4위(0.446)에 오를 만큼 강한 롯데 타선이었지만, 박종훈은 지면에서 공이 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본인만의 투구 자세로 롯데 선수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싱커로 헛스윙을 뺏고, 많은 땅볼 유도를 통해 자신의 데뷔 첫 선발승을 5월 6일 사직에서 기록했다.


박종훈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낮은 피장타율에 있다. 롯데 상대로 0.245의 낮은 피장타율을 허용했다. 이 기록은 팀 평균 장타율보다 2할이나 떨어지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 롯데는 박종훈에게 홈런 없이 2루타 3개만을 얻는 데 불과했다. 큰 한 방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팀 색깔이었던 롯데에게는 치명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종운 감독에 이어 새롭게 부임한 조원우 감독은 전 시즌까지 SK 수석코치였다. 그만큼 박종훈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그가 과연 어떤 타격과 작전으로 이른바 ‘롯나쌩’ 이었던 박종훈을 공략할 것인지 지켜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이다. 


9. LG - 양현종 (KIA)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2015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빛나는 KIA의 양현종. 그는 지난 시즌 LG전 첫 번째 등판을 제외하고는 ‘LG전 등판= 승리 투수’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전체 15승 중 가장 많은 4승을 LG전에 기록했다. (* kt, NC, SK, 삼성에 각각 2승씩 기록)

그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경기는 8월 15일 잠실 원정 경기였다. 이날 양현종은 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LG의 좌, 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삼진을 뽑아냈다. 또한, 양현종은 작년 LG의 중심타자라고 할 수 있는 박용택, 이진영, 오지환을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게 했다. 

LG의 간판타자 박용택은 양현종을 상대로 14타수 1안타(0.071)를 기록했고, 올시즌 kt로 팀을 옮긴 이진영 또한 8타수 1안타(0.125), LG 내야의 핵심 오지환은 10타수 1안타(0.100)로 침묵했다. 그나마 내야수 정성훈이 10타수 4안타(1홈런 2볼넷)로 강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벅찰 수밖에 없었다.


양현종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닝당 주자 허용률(WHIP)이 피안타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볼넷 허용이 많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LOB%(잔루 처리율)이 95.2%에 달할 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는 양현종에게 2016시즌이 더 중요한 이유이다. 지난 시즌 LG 천적의 기세를 올 시즌도 이어가며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10..kt – 윤성환 (삼성)
 

(사진 출처= 삼성 라이온즈)

포스트 시즌에 터진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한국시리즈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던 삼성의 우완 선발 윤성환. 그의 정규 시즌 활약은 삼성의 선발 투수 중 단연 돋보였다. 윤성환의 FIP(수비무관자책점) 기반 WAR(대체 선수대비 승리 기여도) 수치는 4.97. 삼성 투수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팀 내 최다승(17승, 전체 3위), 최다 이닝 소화(194이닝), 9이닝당 볼넷 수 팀 내 최소(1.39개 전체 3위) 모두 윤성환의 몫이었다.

이러한 기록을 kt wiz 타자들은 그 어느 팀보다 더 잘 알 것이다. 유독 윤성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윤성환 상대 팀 타율은 0.283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9이닝당 볼넷 허용이 1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제구력은 정교했고, 그 결과 윤성환에게만 4번의 퀄리티 스타트, 3번의 승리를 뺏겼다. 


특히 4월 1일 수원 원정 경기에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반 경기였기에 1군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던 kt의 어린 타자들은 윤성환의 움직임이 많은 변화구를 공략하기 힘들었다. 또한,이날 이지영과 배터리를 이루었던 그는, 경기 초반에는 변화구를 승부구로, 이닝 후반에는 기습적인 속구를 구석구석 찌르며 kt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러한 패턴은 그 이후 kt 전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험이 많은 유한준(최근 3시즌 vs 윤성환:19타수 4안타, 2015시즌: 6타수 3안타)과 이진영(최근 3시즌 vs 윤성환: 13타수 5안타, 2015시즌: 3타수 1안타)이 kt에  합류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동안 kt의 젊은 타자들은 1군 투수의 변화구 대처에 대한 경험치를 쌓았다. 물론 한 시즌 만에 완벽해질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 지난 시즌보다는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아직 윤성환의 출장 여부가 확실치는 않지만(*류중일 감독은 윤성환을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성환을 상대하는 kt의 두 번째 시즌을 지켜보자.

(사진 제공: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윤성원 객원필진/케이비리포트 편집팀 감수(kbr@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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